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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28억 공관, 서민의 일반정서와 괴리감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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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28억 공관, 서민의 일반정서와 괴리감 불러온다.
  • 바른사회시민회의
  • 승인 2015.02.0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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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세가 28억 원의 가회동 공관으로 이사했다. 새 공관 보수공사비만 8천만 원가량 투입됐으며, 매달 들어갈 관리비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공관 이전에 대해 시청과의 근접성과 대외협력공간으로의 활용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평소 뒷굽이 뜯겨진 낡은 구두까지 보이며 '서민시장'의 이미지를 강조했던 박 시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행보다. 전세 2억 원 마련에도 허덕이는 서민의 형편과 28억 원 공관과는 괴리감이 너무 크다.

박 시장은 진돗개를 청사 방호견으로 지정해 연간 1000만 원 이상을 서울시 예산으로 키워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서울시가 재정을 지원하는 서울시립대의 연구초빙교수에 박 시장의 측근 서울시 간부를 줄줄이 앉혔다. 서울시 산하 기관엔 박 시장의 캠프출신, 이념정치성향을 함께하는 인사를 대거 임용했다. 공사(公私)를 구분 못하고 보은인사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공직자의 자질을 갖췄다고 할 수 있는가. 호화공관이란 비판도 외면하는 시장이라면 과연 서민의 눈높이와 정서를 맞출 수 있겠는가. 평소 자처해온 청렴-검소한 시장 이미지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박 시장은 낡은 구두굽으로 덧씌운 서민시장 이미지로 더 이상 진짜 서민들을 기만하지 말라.

2015. 2. 8
바른사회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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