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김정훈 기자] 대한항공 인천발 세부행 항공기(A330-300)가 24일 오전 0시 7분경 CEB공항에서 기상악화로 인해 착륙 중 활주로를 지나쳐서 정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세부공항 기상악화에 따라 2차례 복행(Go-Around) 후 절차에 따라 착륙을 실시하였으나, 활주로를 지나쳐서 정지했다"고 밝혔다.
이후 현지 소방대 출동 및 비상탈출 슬라이드(Escape Slide) 펼쳐 승객은 안전하게 기내에서 내렸고,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 비행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 등 총 173명이 탑승해 있었다.
승객들은 세부 현지 3개 호텔에 투숙 후 대체편으로 탑승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사고원인은 파악 중이며, 대체편은 현지 공항 활주로 등 상황을 감안해 빠른 시간 내에 운항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우기홍 사장이 올린 사과문 전문이다.
[인천발 세부행 항공기 관련 사과문]
먼저 대한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10월 23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세부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KE631편이 세부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지나쳐 정지하였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탑승객들과 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입니다.
당사는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탑승객들께서 불편함이 없게 안전하고 편안히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지 항공 당국 및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2022년 10월 24일
㈜ 대한항공 사장 우기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