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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민주연구원 부원장실 압수수색 준비중…이재명, 현장에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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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민주연구원 부원장실 압수수색 준비중…이재명, 현장에서 '눈물'
  • 김충식 기자
  • 승인 2022.10.24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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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한 검찰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사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검찰이 오늘 오전 여의도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지난 19일 무산됐던 압수수색 이후 두번째 압수수색이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압수수색을 하러 들어온 검찰 (관계자) 17명이 지금 민주연구원 부원장실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은 김용 (부원장의) 변호사가 오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실은 민주당사 8층 민주연구원 내에 있다.

박 대변인은 "우리(민주당) 쪽은 양부남 법률위원장과 김승원 의원과 함께 상황을 같이 준비하고 있다"며 "검찰이 변호인을 기다리고 있으니 (그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원장의 변호사가 오지 않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박 대변인은 "오지 않겠나"라며 "지금 (검찰이) 압수수색을 와 있기 때문에 (올 것)"이라고 답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피의자 변호인이 입회해야 한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45분쯤 민주당 중앙당사 내 8층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도착, 지난 19일 무산됐던 압수수색을 5일 만에 재시도하고 있다.

당사 앞에는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을 듣고 민주당 지지자와 보수 유튜버들이 모여든 상태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검찰을 비난하는 내용의 시위방송을 하며 보수 유튜버들과 때때로 고성을 포함한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현재 당사 내부에서 검찰의 압수수색 진행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당사를 찾아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울먹였다.

이 대표는 "국정감사 도중에 야당 중앙당사 침탈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정당사에 없던 참혹한 일이 벌어졌다"며 "비통한 심정으로 이 침탈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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