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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재밌는 브랜드 이야기] 제19편 "V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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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재밌는 브랜드 이야기] 제19편 "VISA"
  • 김지수
  • 승인 2011.05.20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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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2700건의 결제를 승인하는 세계화폐"

[김지수의 재밌는 브랜드 이야기] 제19편 "VISA"
"초당 2700건의 결제를 승인하는 세계화폐"
"전세계 300개 지역의 160종 화폐를 제압 시킨 VISA !!"

[전세계 300개 지역, 2만 1천개 은행과 제휴하고 초당 2,700건의 결제를 승인하는 세계화폐의 종결자 VISA카드]
지금…여러분의 지갑속에는 몇 장의 신용카드가 있나요? 여러 곳의 국내 브랜드에서 발급한 카드를 소지하고 계신 당신의 신용카드 속 한 귀퉁이에 세계적인 기업 VISA의 브랜드가 있지 않으신가요?

160종의 화폐가 쓰이는 전세계 300개 지역, 2만 1천개 은행과 제휴하여 초당 2700건의 결제를 승인하는 '세계화폐' VISA!! 부동의 1위를 달리던 Master카드를 2위로 굴복시키고, 현재는 무려 2배 이상의 차이를 벌리며 전체 M/S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 VISA가 바로 이번 브랜드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VISA의 승승장구는 불과 20여년전 까지만 해도 누구도 예견할 수 없었습니다. 195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Fresno)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VISA의 전신인 신용카드 '뱅크아메리카드(BankAmericard)를 발행했습니다.

초기에는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통용되었다가 1966년 부터 미국내 다른주의 은행들에게 라이센스를 주었습니다. 이후 캐나다와 영국등 유럽의 은행들에게도 라이센스를 사용하도록 시장을 확장해 가긴했지만,
1980년대 초반까지도 당시의 1위 카드인 마스터차지(MarterCharge)의 마스터카드(Mastercard)에겐 역부족
이었습니다.

그러던 1976년, 브랜드명을 'VISA'로 변경하면서 판도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인들에게 발음하기도 편하고 스펠링도 간단하며 암기하기도 쉬운 이름인 'VISA'는 마스터카드와 비슷한 존재감이었던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나 막강한 은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을 넘어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단 하나의 카드”라는 슬로건으로 확실한 포지셔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당시 막강했던 아멕스를 겨냥하여 1987년부터 시작한 “아멕스는 받지 않습니다”라는 장기 캠페인 광고를 통해 크루즈,휴양지,레스토랑 등 여러 유명가맹점들 중 아멕스를 받지 않는 곳을 찾아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아멕스의 가맹점망을 건드렸습니다.

당시 실제로 해당업소를 출연시키며 광고해주는 조건으로 아멕스카드를 받지 않을것을 요구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캠페인과 병행하여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VISA의 실질적 마케팅과 합쳐져 당시 40%대의 시장점유율을 50% 대로 훌쩍 넘기는 효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스포츠, 문화 행사와의 co-marketing을 통해 다른카드와는 비교할수 없는 비자만의 강력한 power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92년 이후 올림픽 스폰서를 통한 리더쉽 브랜드로 성장한 것은 지금도 대표적인 마케팅 사례로 쓰이고 있습니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바르셀로나 관광객수가 유럽에서 3위로 성장하게 된 배경에 VISA의 바르셀로나 여행시 VISA가 함께 한다는 켐페인을 방영하며 바르셀로나의 여러 유명지를 보여주었던 것에 영향이 있었다고 하네요. 이후 매번 올림픽 스폰서로 지금까지도 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구요.

2011년 세계적인 광고 마케팅 그룹인 밀워드 브라운에서 선정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중 당당히 20위를 차지하고 있는 VISA!! 오늘도 제 지갑속에 있던 VISA카드는 마트에서 백화점에서 커피숍에서 열심히 긁혀지고 있습니다. …VISA의 슬로건과 같이…

글.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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