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20:00 (일)
'자해 후 퇴원' 김만배, 법정 선다…대장동 재판 13일부터 재개
상태바
'자해 후 퇴원' 김만배, 법정 선다…대장동 재판 13일부터 재개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3.01.03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해 12월 9일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공동취재)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달 자해를 시도한 뒤 멈춰왔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이 오는 13일부터 재개할 전망이다. 검찰도 김씨의 건강이 호전됐다고 판단해 조만간 소환 조사 등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대장동 재판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김씨와 남욱 변호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의 혐의에 대한 재판의 70차 공판기일을 오는 13일로 정했다.

재판부는 이외에도 이달 16일, 20일, 27일, 30일을 각각 대장동 재판 공판기일로 지정했다. 휴정기와 설 연휴 등을 제외하면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기일을 진행하는 것으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재판 심리에 박차를 가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14일 자해를 시도한 김씨는 입원했던 아주대병원 외상센터에서 그달 27일 퇴원한 뒤 현재는 경기도 수원시 자택에서 머무르고 있다.

김씨 측은 지난달 21일 약 4주간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다만 이는 일방적 주장일 수 있기 때문에 법원은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아주대병원에 김씨의 건강 정보 제출을 요청했으며, 아주대병원 측은 지난 23일 재판부에 회신서를 냈으며 27일에는 보충 회신서를 제출했다.

회신서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재판부는 이달 중순께는 김씨가 재판에 참석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될 것이라고 판단해 재판 기일을 지정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도 김씨의 건강이 호전된 것으로 확인하고 조만간 소환조사 등 필요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해 11월15일 구속기한 만료로 출소한 뒤 대장동 범죄수익 은닉 및 '이재명 측 지분'의 존재 등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다각도로 김씨의 건강이 호전된 사실을 확인했고 김씨 측과 수사 관련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또 검찰이 김씨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만큼 향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검찰은 전날(2일) 김씨의 최측근인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를 김씨의 범죄수익 275억원의 은닉을 도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김씨 등이 자금 동결을 예상하고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했고,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은닉한 자금을 '김만배의 마지막 생명줄'로 여겼다는 관계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추가적인 극단선택 시도 가능성도 검찰의 신병 확보가 전망되는 이유다. 김씨는 측근인 이씨와 최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주변에 압박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