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업체 33만9005원, 4.9% 하락
[한국공정일보=김정훈 기자]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0만6498원으로 전주(31만259원)보다 1.7% 떨어진 것으로 예측됐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평균 30만6498원의 상차림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통시장은 27만3991원으로 전년보다 2.6% 상승한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33만9005원으로 4.9% 하락했다.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9.2% 저렴했으며 전주 대비는 각각 0.2%, 2% 낮은 가격대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에서 고사리와 도라지가 전주 대비 가격이 상승했다. 배추, 사과, 곶감, 대추, 동태살 등 품목 대부분이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형유통업체는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녹두, 고사리, 도라지, 무, 동태, 밀가루 등의 가격이 전주보다 낮았던 반면, 사과, 배, 시금치, 밤 등은 가격이 상승했다. 떡국의 주재료인 소고기(양지)는 설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두 업태에서 모두 상승했다.
설 명절을 맞아 사과, 배, 배추, 무, 밤, 대추, 소고기, 명태 등 정부 성수품 공급량이 확대된 상황에서 농축수산물 할인지원과 연계한 유통업체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성수품 물가가 지난해 대비 안정적인 것으로 aT는 분석했다.
지난 17일 기준 16대 주요 성수품의 가격은 전년보다 4.4% 낮은 수준으로 정부의 성수품 공급물량 확대 및 할인지원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족 구성원 감소로 차례를 간소하게 지내는 추세를 반영한 간소화 차례상(18개 품목)은 전통시장 12만586원, 대형유통업체 14만4064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