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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1호 국회의원 태영호, "제주 4·3사건, 北 김일성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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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1호 국회의원 태영호, "제주 4·3사건, 北 김일성 지시"
  • 김충식 기자
  • 승인 2023.02.13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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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희생자유족회 "극우 논리와 다를 바 없어...최고위원 후보직 사퇴 촉구"
송재호, 박용진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 "규탄...최고위원 후보직 사퇴 촉구"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분향했다. 사진 출처=태영호 페이스북 캡처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분향했다. 사진 출처=태영호 페이스북 캡처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탈북자 출신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 "4·3 사건은 명백히 김일성씨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고 주장했다. 

13일 태 의원실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태 의원은 전날 전당대회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제주에 도착해 제주 호국원을 찾아 참배하고 이후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분향했다.

그는 4·3평화공원 위령탑 앞에서 무릎을 꿇고 향을 올리며 "4·3사건은 명백히 김일성씨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며 "김씨 정권에 몸담다 귀순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희생자들에게 무릎꿇고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금 분단의 아픔을 느끼게 됐다. 이같은 비극이 없도록 자유 통일대한민국을 이루기위해 목숨을 걸겠다"며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자유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첫 시발점으로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태 의원은 또 "이처럼 민족의 아픈 역사가 있음에도 2023년인 지금 여전히 대한민국에는 종북좌파와 간첩들이 활개 치고 있다. 거리에서는 민주노총이 한미동맹파괴를 공개적으로 외치는 나라가 돼버렸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태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제주 4·3 희생자유족회 등 관련 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4·3 사건을 폭동으로 헐뜯어 온 극우의 논리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며 최고위원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제주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송재호 의원도 규탄 성명을 내고, 태 의원은 즉각 유족들과 도민께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라고 요구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사퇴하라"고 반발했다.

◆ 제주 4.3 사건?

"제주4·3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7년 7개월에 걸쳐 제주도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일제의 패망 이후 반란을 일으킨 남조선로동당의 인민유격대와 국군·경찰이 충돌한 사건이다. 남로당계 공산주의자들과 반란 진압을 명목 삼아 무고한 민간인들을 학살한 서북청년단 등 극우 폭력단체가 문제의 본질적인 원인이라 볼 수 있다.

토벌 기간 동안 낮에는 국군과 경찰이 마을을 장악하고, 밤에는 인민 유격대와 좌익 세력들이 점령하기를 반복했다. 밤에는 인민 유격대나 좌익들이 나타나서 마을 주민들이 괴뢰군과 괴뢰 경찰에 붙어먹었다며 인민 재판을 열어서 제주도민을 죽이고, 낮에는 국군과 경찰이 나타나 의심스러운 징후가 보인다면서 민간인을 처형했다.

목호의 난과 함께 제주도 역대 최대의 참사 중 하나이며, 여순사건, 국민방위군 사건, 보도연맹 학살사건, 경산 코발트광산 학살사건, 거창 양민 학살사건 등과 함께 대한민국 제1공화국 시기에 민간인이 억울하게 학살되거나 희생된 대표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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