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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우조선해양 이어 '선박 엔진' 회사도 품는다…조선 수직계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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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우조선해양 이어 '선박 엔진' 회사도 품는다…조선 수직계열화
  • 김남국 기자
  • 승인 2023.02.16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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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화, 뉴스1

[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한화그룹은 조선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 엔진 전문 기업인 HSD엔진 인수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한화그룹 자회사인 한화임팩트는 이날 HSD엔진 지분 33%(2269억원)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구주 19%를 매수하고 신주 14%를 유상증자하는 방식이다.

HSD엔진 인수는 조선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 HSD엔진은 선박용 엔진 시장의 세계 최대 생산업체 중 하나로 친환경 기자재 및 발전 설비 생산 역량도 갖고 있다. 앞서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HSD엔진 인수가 마무리되면 한화는 선박 건조부터 엔진 제작까지 조선업 전 분야에서 자체 생산·기술력을 갖추게 된다. 해양 분야 탈탄소화에 따라 주목받게 된 '선박용 친환경 엔진' 개발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납기, 가격 측면에서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선박 유지 보수 역량도 강화해 글로벌 조선 시장의 변동성 위험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HSD엔진 인수 시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 생산과 발전 설비 분야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내주 실사를 시작해 4월쯤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결합 승인 심사를 거쳐 올해 3분기 중 인수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HSD엔진의 제조 기술력을 대우조선해양과 결합해 친환경 엔진 선박 제조 등 고부가 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여러 계열사들과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과 핵심 역량 확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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