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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 |
[한국정경신문=이예진기자]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75)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
롯데그룹은 27일 "호텔롯데 및 부산롯데호텔 이사로 재직해 온 신영자 이사가 이날 등기이사직 사임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이에따른 공식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지난 1973년부터 43년간 호텔롯데에 재직해 왔다. 부산롯데호텔에서는 1998년부터 일해 왔다.
롯데그룹은 "신 이사장이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됨에 따라 물의를 빚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한 깊은 사과와 함께 개인적인 사유로 회사에 누를 끼치거나 임직원들과 여러 협력업체에 폐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신 이사장은 지난 7월 7일 구속됐으며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신 이사장은 호텔롯데가 운영하는 롯데면세점과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 내 입점 편의를 봐주는 댓가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 등으로부터 30여억원(배임수재)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딸들을 면세 컨설팅 업체 비엔에프(bnf)통상 임원으로 거짓 등록해 40억원 상당의 급여를 챙겨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사임으로 신 이사장이 등기이사로 있는 곳은 롯데쇼핑과 롯데자이언츠 2곳만 남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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