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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나침반] 어닝 시즌 본격화…기업 실적 확인까지는 보수적 대응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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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나침반] 어닝 시즌 본격화…기업 실적 확인까지는 보수적 대응 유효
  • 김정훈 기자
  • 승인 2016.10.17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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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본격적인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이후 삼성전자가 즉각적으로 3분기 영업이익을 수정 공시하면서 시장 전반의 상승 탄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차익 매물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이익 전망치도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도 있다.

지난 주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보수적 전망을 기준으로 1조원 초반까지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번 주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진입한 만큼 이익 추정치에 대한 변동성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대증권 시장전략팀 배성영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지수 흐름에 대한 기대치는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며 “먼저 삼성전자를 제외한 IT섹터의 경우 긍정적 이익 전망이 빠르게 주가에 선반영된 가운데 최근 주도주의 주가 상승 탄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IT섹터와 자동차 섹터의 주가 조정 압력이 커진다면 지수 전체의 상승 탄력은 저하될 수 밖에 없다. 주가 조정 압력이 큰 섹터(IT+자동차)의 시가총액과 최근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섹터(소재+산업재+금융)시가총액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목별 3분기 이익 추정치와 발표치 확인, 그리고 향후 이익 전망에 대한 보다 세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외 여건도 여전히 불확실하다. 우선 미 증시도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진입한다. 미 증시가 최근 밸류 부담이 높아진 상황인데다 달러 강세 압력에 따른 수출 기업의 실적 부진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최근 달러 강세도 부담요인이다. 최근 하드(Hard)브렉시트 우려가 커진 가운데 파운드화 폭락과 그에 따른 유로화의 동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하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유로화의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위안화 약세 흐름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일 위안화는 SDR에 편입된 이후에도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지난 주 발표된 수출 부진도 중국 당국의 추가적인 위안화 약세 용인 근거로 작용하고 있어 위안화의 단기 변동성 확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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