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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정보] 가짜 홈페이지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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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정보] 가짜 홈페이지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주의보
  • 김정훈 기자
  • 승인 2016.10.18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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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권유 전화를 받았을 때 실제 존재하는 금융회사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 A씨(60대, 남성)는 우리저축은행에서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는 문자메시지(가짜 우리은행 홈페이지 주소 링크)를 받고 링크된 가짜 홈페이지에 접속해 우리금융 로고를 확인한 후 우리금융지주의 계열 저축은행으로 오인하고 홈페이지상의 대표전화로 대출을 문의했다.

피해자는 우리저축은행 직원임을 사칭하는 김성찬 대리(사기범)로부터 금리 7.5%에 2000만원의 대출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등 대출 진행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보냈다.

이후 사기범은 대출수수료 명목으로 10만원을 납부해야 하고,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금에 대한 예치금이 필요하다며 300만원을 요구했다. 피해자가 수수료와 예치금을 송금하자 사기범은 대출금액을 4000만원으로 증액이 가능하다고 안내하며 추가 예치금을 요청했다.

피해자는 사기범의 제안을 거절하고 이미 송금한 자금의 반환을 요청했으나 사기범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 B씨(20대, 여성)는 대림저축은행(사기범)에서 대출 권유 문자메시지 및 전화를 받아 대출을 신청했다.

사기범은 피해자의 신용도가 낮다며 담보대출만 가능한데 대출을 위해서는 지정한 계좌로 담보보증금을 선입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피해자가 보이스피싱을 의심하자 사기범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안내하며,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저축은행임을 가장했다.

B씨는 사기범이 지정한 계좌로 450만원을 송금하였으나 대출이 되지 않아 문의하자 사기범은 다른 저축은행에 대출 상담 신청한 것 때문에 대출진행에 문제가 있다고 추가 입금을 요구했다.

피해자는 이미 대출상담을 진행했던 저축은행에 대출진행이 안되는 이유를 문의하는 과정에서 대림저축은행이 유령 금융회사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최근 가짜 우리저축은행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한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 홈페이지를 지속적으로 적발해 폐쇄하고 있지만 사기범들은 회사 이름과 인터넷 주소를 바꿔가며 계속해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들은 전화 등 유선상으로 대출을 권유받는 경우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http://fine.fss.or.kr)에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파인(http://fine.fss.or.kr) 또는 114 등에서 확인한 공식 금융회사 대표전화로 직접 전화를 걸면 직원의 재직여부 등을 알 수 있다.

대풀모집인은 대출모집인통합조회시스템(http://www.loanconsultan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상적인 금융회사는 어떤 이유로든 대출을 위해 공탁금, 보증금, 전산작업비용, 선이자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

햇살론 등 정부지원 대출은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해 대출신청을 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방문상담을 거절할 때에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

대풀 모집인이 의심스러우면 대출모집인통합조회시스템(http://www.loanconsultan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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