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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에이브라함 링컨이 위대한 대통령인 이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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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에이브라함 링컨이 위대한 대통령인 이유(2)
  • 김정휘 춘천교대 명예교수
  • 승인 2016.12.07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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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정휘 춘천교육대학교 명예교수]

(1) 자부심의 리더십

링컨이 당선과 함께 70여년을 이어져 온 미연방이 분열될 위기를 맞이했는데, 그 이유는 노예 해방을 선거 공약으로 표방한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었기 때문인데, 남부 사람들은 노예 해방을 반대하였기 때문이며, 그래서 남부 사람들은 연방 탈퇴를 준비하고 있었다. 노예문제로 민주당이 남북으로 갈렸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신임 대통령인 링컨의 지도력에 다수의 미국인들은 의문을 제기했는데, 그 이유는 링컨이 행정부 내, 외에서 공직을 맡아서 일해 본 경험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행정과 정치의 중심지인 워싱톤 정가에서 잘 알려지지도 않은 낯설고 생소한 인물이었으며 국외자(outsider)였기 때문이었다. 세속적으로 볼 때, 링컨은 그 당시에 미국이 봉착한 사상 최대의 국가적 위기 ~남부에서의 연방 해체나 분열과 같은 움직임~에 효과적으로 대응 능력을 갖춘 준비된 대통령이 아니었다. 심지어 자신이 임명한 각료까지도 링컨의 지도력에 의문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그러나 연방에서 탈퇴하는 것은 무정부(anarchy)의 시작이며 그것이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행정부 차원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명확히 선언했는데 그 명분을 대통령의 책임과 역할은 연방정부를 더 완벽하고 확고하게 구축하기 위해서 기존의 연방을 “잘 보존하고, 보호하며, 방어하는 것”이라는 점을 전 국민에게 선언했다. 그래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서 노예 해방보다는 분열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한 연방을 통합하여 새로운 국가로 미국이 재탄생하도록 국민의 에너지를 결집하는데 지도력을 발휘했다. 여러 가지 중요한 국가 정책들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추진했다는 것이 링컨의 리더십의 진수(essence)라고 평가되고 있다.

그 유명한 300가지 단어로 작성된 케티스 버그에서의 연설은 링컨의 국가관과 민주 정부론의 본질 및 미국의 국가 정체성이 간명하게 잘 정리한 명연설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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