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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동훈 장관 개인정보 유출 혐의’...MBC 기자 압수수색, MBC 사옥과 국회사무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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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동훈 장관 개인정보 유출 혐의’...MBC 기자 압수수색, MBC 사옥과 국회사무처도
  • 김충식 기자
  • 승인 2023.05.30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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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윤석열 정권의 MBC 탄압의 시작...결연히 대응할 것"
경찰청
▲ 경찰청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MBC 기자 임모 씨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과 국회 사무처 사무실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한동훈 장관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혐의"라며 "휴대폰 등 한동훈 장관 개인정보 관련 자료 일체가 압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임씨의 휴대전화와 한 장관 관련 자료들을 분석해 임씨가 한 장관 개인정보 유출에 어떻게 연루됐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강서구의회 소속 무소속 김민석의원은 지난달 한 장관과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등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유출된 정황이 있다며 자신에게 관련 자료를 넘긴 A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 자료가 한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됐다가 외부로 새어나갔고, 이 과정에 임씨가 연루됐다고 보고 유출 경로를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와관련 MBC노조는 "MBC 뉴스룸 경제팀 임현주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은 기자 개인의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MBC 뉴스룸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과잉수사가 분명하다"며 반발했다.

이어 "사건 발생은 이미 1년이 더 지난 시점이고, 기자 업무의 특성상 모든 업무는 개인 노트북 등을 통해서 이뤄지며, 뉴스룸 내에는 특정 개인의 공간이 없다"며 "MBC 뉴스룸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그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MBC노조는 "특히 해당 기자가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욕설 파문 등을 보도해 피고소, 피고발인이었다는 점에서 보복 수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MBC 탄압의 시작으로 판단하고, 이와 같은 움직임에 결연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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