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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주가조작' 라덕연 일당 범죄수익 205억 원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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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주가조작' 라덕연 일당 범죄수익 205억 원 동결
  • 김충식 기자
  • 승인 2023.06.0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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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검찰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일당의 범죄 수익금을 추가 확보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7일 오후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약 205억원을 추징보전했다"며 "2주 전 (발표한) 152억원에서 53억원이 추가됐다"고 말했다. 

2주 전에 밝힌 152억 원보다 53억 원 늘어난 액수로, 라 대표의 모친과 이른바 금고지기로 알려진 장 모 씨의 재산이 추가됐다.

검찰은 또, 이들이 범죄 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알려진 해외 골프장과 고가 그림에 대한 환수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확보한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42) 재산은 약 91억원, 시세조종 매매팀을 총괄한 박모씨(37)의 재산은 약 100억원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투자자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특이사항이 있거나 투자액이 많은 투자자를 조사했다"며 "임창정씨 부부는 아직 조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에 연루된 투자자를 피해자와 피의자로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주가조작 사실을 모르고 돈을 맡긴 투자자는 피해자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실질적으로 (범행을) 어느 정도까지 알았는지에 따라 피의자로 볼 수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라덕연 일당은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통정매매 수법으로 8개 상장 기업 주가를 조종해 부당이익 7305억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9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불법 투자자문업체를 차리고 고객 명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통해 대리투자 후 수익을 정산해 주는 방법으로 1944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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