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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문 열어 다 죽이겠다?"...항공기서 난동 부린 20대 승객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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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문 열어 다 죽이겠다?"...항공기서 난동 부린 20대 승객 체포
  • 최연수 기자
  • 승인 2023.06.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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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항공기
▲ 제주항공 항공기

[한국공정일보=최연수 기자] 지난 번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전 비상문을 열어 문제가 됐던 것 처럼 이번엔 제주항공 기내에서 한 승객이 비상문을 열겠다며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새벽 세부 공항을 이륙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던 제주항공 7C2406편 항공기에서 20대 승객이 비상구 개방을 시도하며 승무원과 승객들을 위협했다. 항공기 기종은 보잉737로 당시 안에는 180여 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20대 승객 A씨는 비행기가 이륙한 지 1시간이 지난 뒤 난동을 부리며 비상구 개방을 시도했다. 당시 항공기 내부와 외부 압력 차이로 비상문은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 항공기는 비상구 출입문에 별도의 잠금장치도 달려 있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비상구 앞자리에 착석해 있던 A씨는 답답함을 호소하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승무원들이 A씨를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 승무원석과 가까운 1C 좌석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이후에도 그는 비정상적인 언행과 함께 출입문 쪽으로 달려들며 문을 개방하려 시도했다.

착륙 3시간 전 A씨는 다른 승객들과 승무원에 의해 제압돼 결박된 채로 1C 좌석에 구금됐고, 인천공항 도착 후 공항경찰대에 인계됐다. 국토부는 해당 항공편의 기장과 승무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 온라인 여행 카페에서 당시 항공기에 탑승해 있었다고 밝힌 한 작성자는 "남자 승객이 비행기 문을 열겠다고 소동을 벌여 승무원들이 도움을 요청해 남성 승객들에 의해 제압됐다"며 "'문 열어서 다 죽여버리겠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제주항공 측은 "승무원의 신속한 조치로 인적·물적 피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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