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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하반기부터 방문없이 주말에도 대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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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하반기부터 방문없이 주말에도 대출 'OK'
  • 주가영 기자
  • 승인 2017.05.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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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주가영 기자] 올 하반기부터는 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주택등기 등이 되지 않는 주말에도 주택대출을 받아 주택거래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올해 하반기에 직접 얼굴을 맞대고 상담을 하거나 전화 등으로 통화를 하지 않고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이를 위해 전산 개발 및 관련 기관간 협의를 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도 지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진행하면 대출자들이 편해진다. 현재 시중은행들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으로 대출 신청을 받기는 한다. 하지만 소득증명 서류 제출 등을 위해 최소 한 차례 이상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주택 등기 등의 행정 처리가 되지 않는 주말에도 대출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주말에 주택매매가 쉽지 않다"며 "케이뱅크는 365일 24시간 영업을 하기 때문에 주말에 등기가 안 되더라도 거래가 가능한 방법을 찾아낸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대출을 받을 때 제출하는 서류도 최대한 간소화해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주민등록, 인감증명 등 주택담보대출에 필요한 정보를 유관 기관으로부터 자동 조회하는 스크래핑 기법을 활용해 대출자가 제출하는 서류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출을 받을 때 필요한 근저당 등기 설정업무도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전자등기 시스템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대출금리도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보다 낮게 책정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금융인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나 적격대출 금리보다는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은행은 전세금 대출, 아파트 담보·중도금과 잔금대출을 모바일에서 취급하고 있다. 출시 1년이 채 안 됐지만 판매액은 4000억원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은행 가계대출의 절반이 주담대”라며 “주담대 판매 채널이 모바일로 바뀌면 전체 대출 시장도 자연스럽게 모바일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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