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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7월의 수산물, 어촌여행지, 해양생물, 등대, 해양유물, 무인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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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7월의 수산물, 어촌여행지, 해양생물, 등대, 해양유물, 무인도서 선정"
  • 김회란 기자
  • 승인 2023.07.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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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수산물 정보

[한국공정일보 김회란 기자] 해양수산부가 무더운 여름철 보양식으로 좋은 7월 이달의 수산물로 민물장어와 다슬기, 조피볼락을 선정했다.

민물장어는 몸이 뱀처럼 둥글고 길어서 뱀장어라고 불리며, 강에서 살다가 바다로 가서 알을 낳는 것이 특징이다. 민물장어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비타민이 풍부해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여겨지며, 특히 부추나 생강과 함께 먹으면 소화가 잘되고 특유의 비린내가 없어져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강이나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슬기는 지역에 따라 올갱이, 고동, 꼴부리, 대사리 등으로 불린다.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다슬기는 주로 아욱이나 부추 등 채소를 함께 넣고 끓인 국이나, 전, 무침 등으로 즐겨 먹는다. 또한, ‘우럭’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조피볼락은 단백질, 칼슘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며, 쫄깃하고 찰진 식감과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특징이 있어 주로 회로 먹는데, 탕으로 끓여 먹으면 국물에서 깊고 진한 우럭 특유의 감칠맛이 돌아 매운탕으로도 즐겨 먹는다.

해양수산부는 7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체험과 식도락의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전라북도 고창군 하전마을과 경상남도 남해군 유포마을을 선정했다.

전라북도 고창군의 하전 어촌체험휴양마을에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갯벌체험장이 있다. 갯벌트랙터를 타고 1,200ha에 이르는 광활한 갯벌로 나가면 동죽 등을 캐며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전국 최대 바지락 생산지이기도 한 하전마을은 ‘2022년 어촌체험휴양마을’ 등급 결정 당시 음식부문의 일등어촌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바지락을 활용한 바지락칼국수, 바지락죽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경상남도 남해군에 있는 유포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산과 바다를 가까이 둔 반농반어의 마을로, 독특한 풍경을 만끽하며 마을 앞바다에서 개막이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발효 반죽과 다양한 채소를 가득 넣어 직접 만드는 어묵은 유포마을에서 즐길 수 있는 별미로, 만들기 체험도 함께 해볼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7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고래상어(Rhincodon typus)를 선정했다.

고래상어는 몸길이 최대 15~20m, 무게 최대 34톤에 이르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연골어류로 알려져 있다. 거대한 몸집 때문에 마치 고래처럼 보여 ‘고래상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포유류인 고래와 달리 새끼가 아닌 알을 낳아 번식하는 상어다.

고래상어의 아가미에는 스펀지와 같은 조직이 있어서, 물과 함께 입으로 들어온 플랑크톤이나 작은 갑각류, 물고기 등을 여과시켜 먹는다.

고래상어는 주로 온대, 열대, 아열대 해역 바다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드물게 관찰되는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감소하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위기(EN, Endangered) 단계로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해양수산부는 고래상어를 보호하기 위해 2016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고래상어를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시키는 행위 등은 최고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고래상어를 비롯한 해양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7월 이달의 등대로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한 ‘서암항남방파제등대’를 선정했다.

2009년 9월에 처음으로 불을 밝힌 ‘서암항 남방파제등대’는 젖병 모양을 하고 있어 ‘젖병등대’라고도 불리며, 등대 벽면에는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느낌을 선사한다.

등대가 있는 기장지역은 멸치와 미역 등 특산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이 이루어진 아홉산 숲, 해동용궁사 등을 찾고 있다. 또한 서암항 남방파제를 시작으로 서암항 북방파제등대(닭벼슬등대), 대변외항 방파제등대(태권브이등대), 대변항 월드컵기념등대(월드컵등대) 등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등대를 만나 볼 수 있다.

기장 앞바다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으로 붕장어 서식에 유리하여 예전부터 붕장어가 유명했다. 붕장어는 쫄깃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어 회, 구이, 탕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므로 이곳을 여행하게 되면 꼭 한번 맛보길 추천한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하여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lighthouse-museum.or.kr)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기장군청 문화관광 누리집(gijang.go.kr/tour/index.gijang)에 소개되어 있다.

해양수산부는 7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옥포조선소 근로자들의 작업복을 선정했다.

한화오션(주)으로 새롭게 출발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옥포조선소의 근로자들이 1980~2000년대 착용했던 신(新)·구(舊)작업복(근무복, 안전복, 검사복 등)을 해양수산부에 기증했다. 이 외에도,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에 건조한 고정식 플랫폼 모형 1점과 1973년 옥포조선소 기공식 사진 등 총 15건, 22점을 기증했다.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기증받은 이 자료들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 전시자료로 활용되며 우리 해양산업의 역사자료로서 영구히 보존될 예정이다.

옥포조선소는 대한조선공사가 1973년 거제도 옥포만에 수출용 대형 유조선 건조를 목적으로 건립했다. 이후 1978년 옥포조선소는 대우조선에 인수되어 50년 동안 우리나라 조선업의 핵심기지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4년 개관을 목표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조선·해운 자료들을 비롯한 어민, 어시장 상인들의 자료 등 다양한 해양자료를 기증받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기증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관‧단체는 해양수산부 유물수집 담당자에게 전화나 전자우편으로 문의하면 된다.

해양수산부는 7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청호동에 위치한 ‘조도’를 선정했다.

청호동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남동쪽으로 약 1.6km, 속초해수욕장에서 북동쪽으로 약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조도는 고도 24m, 길이 약 200m, 면적 13,984㎡의 준보전무인도서다. 조도(鳥島)라는 이름은 갈매기가 많이 산다고 해서 붙여진 것인데, 한때는 풀과 소나무가 무성해서 ‘초도(草島)’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조도는 섬이 드문 동해안의 유일한 무인도서로 속초 8경 중 하나이며, 1984년에 세운 무인등대가 있어 어민들이 조업을 마치고 속초항으로 돌아올 때 바다 위 이정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조도의 조간대와 주변 바닷속에서는 해양수산부가 지난 4월 지정한 ‘해양생태계 기후변화 지표종’에 포함된 검은큰따개비와 아무르불가사리가 발견되어 해양 생태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조도를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인근 관광 정보는 속초관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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