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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이마트·롯데그룹·한화갤러리아 잇따른 점포 매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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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이마트·롯데그룹·한화갤러리아 잇따른 점포 매각 배경
  • 김남국 기자
  • 승인 2021.01.0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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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대형 유통사들이 점포 매각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은 1500억 원이 넘어 지난해 동기보다 30% 넘게 늘었는데, 창고형 할인매장의 실적 급증과 비대면을 통한 판매 확대 등에 점포매각 후 임차를 통한 유동성 확보가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해에만 점포 13곳을 매각하고 재임대해 약 1조 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이같은 기조는 올해에도 이어져 이마트는 강서구 가양점을 매각한 뒤, 다시 입점하기로 했다.

롯데그룹도 최근 롯데리츠에 8000억 규모의 백화점, 대형마트 6곳을 넘기기로 했다. 한화갤러리아도 5000억 원 규모의 광교점을 팔기로 했다. 대부분이 매각한 뒤 그 장소 그대로 임차해 영업을 하는 방식이다.

몸집은 줄이고 현금 유동성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확보한 현금은 투자 종잣돈으로 요긴하게 쓰이게 된다.

백화점 출점을 임대 방식으로 바꾼 현대백화점 그룹이 확보된 자금으로 이지웰, 올리 브영 인수자금으로 사용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업계에서는 대형 유통사들이 점포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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