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여당 대표의 이익공유제 발언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한국공정일보=김정훈 기자] 지난해 역대급 가계대출 바람에 은행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은행마다 성과급 잔치를 벌이기도, 그렇다고 덜 주기도 애매한 상황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이낙연 대표가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이익은 공유해야 한다"는 '이익공유제' 발언이 나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최근 신한은행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월급의 18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 190% 지급에서 10% 정도 줄었다. 농협은행은 3년 연속 200%로 성과급을 동결한 대신 추가 장려금을 지급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1분기 중 성과급 여부와 규모를 결정짓는 노사협의에 들어갈 예정인데 '돈 잔치'라는 비난과 '직원 사기 진작'이라는 딜레마로 인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던 중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코로나19로 많은 이득 얻은 계층이나 업종이 이익을 기여하여 한쪽을 돕는 다양한 방식을 우리 사회도 논의해야 한다"며 "코로나 이익공유제로 양극화를 막아야 사회경제적 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당 대표인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으로 금융권 중 은행과 증권사, 비대면 배달업체, IT 업계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이익을 낸 업종들인데, 이들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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