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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TOK] “이래서 서울 못 산다” 내 집 마련 기회 경기, 인천 분양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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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TOK] “이래서 서울 못 산다” 내 집 마련 기회 경기, 인천 분양 단지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1.03.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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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서울 1순위 경쟁률 연속 상승, 지난 달 기준 평균 매매가도 9억원 돌파
상대적으로 분양가격과 매매가격 등 합리적인 경기, 인천 분양 단지 청약접수 잇따라
상반기 분양 예정 단지, 교통 및 기반시설 확충 유무 따라 청약 경쟁 엇갈릴 전망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서울의 청약 진입 장벽이 다시 한번 높아진 것이 현실화되면서, 수요자들이 이를 피해 수도권 분양 시장으로 옮겨가는 행보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주된 이유는 서울의 높은 청약 경쟁률과 집값 상승이 내 집 마련 가능성을 희박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18~20년) 서울의 1순위 청약 현황을 보면, △30.37대 1(18년) △31.6대 1(19년) △88.22대 1(20년)의 경쟁률로 해마다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청약자 수 역시 △18만7,920명(18년) △34만911명(19년) △63만8,729명(20년)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올해 첫 서울 분양 단지인 자양 하늘채 베르의 경우 평균 367.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서울 막차 단지로 공급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조차 평균 255.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을 정도다.

여기에 정부 시세 조사 기관인 한국부동산원 통계로도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 2월 기준 9억원을 돌파하면서, 상대적으로 분양가격과 매매가격 등 집값이 합리적인 수도권 분양 단지에 기타지역으로 청약 통장을 넣는 수요자도 뚜렷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인천에서 분양된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1409세대)는 기타지역 청약자만 총 3914명으로 해당지역 청약자의 72% 수준에 달하기도 했다. 또 가평에서 1, 2월 분양한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472세대)과 가평자이(505세대)는 기타지역에서만 각각 1827명과 3046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해당지역 접수자 수를 넘어섰다. 2월 인천에서 분양한 더샵 송도 마리나베이(117세대)도 해당지역 청약자(1130명) 보다 기타지역 청약자(3046명)가 더 많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구 11만여명인 양평에 공급된 포레나 양평(438세대)과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740세대)는 수요자들이 몰리며, 작년 말 모든 세대의 계약이 완료되기까지 했다.

매매시장에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통해 최근 3년간(18~20년) 경기, 인천지역의 매입자거주지를 살펴보면 경기에서는 지난 2018년 서울 거주자 2만8245명이 아파트 매매에 나섰지만, 20년에는 이보다 약 1.6배 증가한 4만5959명이 매매거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역시 동기간 277명(2018년)에서 5451명(2020년)으로 약 19배나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의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니 경기, 인천까지 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가 작용하며, 자금 여력이 없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비교적 당첨될 가능성이 높은 경기, 인천으로 청약에 나서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매매시장에서는 경기, 인천 지역의 아파트가 아직 서울 매매가격 대비 비교적 저렴한 시세를 유지해 서울 거주자들의 아파트 매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 인천 지역으로 내 집 마련 시에는 서울과의 접근성 등이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에 상반기 경기, 인천에 분양 예정인 단지들을 꼼꼼히 살펴 보는 것이 좋을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투시도
▲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투시도

◆ 경기 주요 분양 예정 단지

현대엔지니어링은 4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진덕지구에 짓는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고림진덕지구 D1블록과 D2블록에 지하 4층(D2블록 지하 3층)~지상 30층, 전용면적 59~84㎡, 총 2703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블록별 세대수는 △D1블록 1,354세대 △D2블록은 1358세대다. 단지와 가까운 곳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설립 계획 부지와 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에버라인 고진역을 통해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기흥역 및 서울,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용인IC 등 교통망도 이용할 수 있다.

우미건설은 4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A-15블록에 짓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단지 ‘파주 운정 우미린 더 퍼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전용면적 59∼84㎡ 총 846세대 규모다. 8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다. GTX-A 노선 운정역(예정)과 서울~문산 고속도로, 제2자유로 등 교통망 이용이 가능하다.

라온건설은 4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544-3번지 일원에 짓는 ‘덕소 강변 라온프라이빗’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전용면적 59~84㎡, 총 295세대 규모며, 이 중 237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덕소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양양고속도로 덕소삼패IC 등을 통한 서울, 수도권 이동도 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5월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옥산리 860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3층, 전용면적 59~84㎡, 총 499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철 1호선 연장 개통 예정인 연천역을 이용할 수 있다.

◆ 인천 주요 분양 예정 단지

금성백조는 4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B3-2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76~102㎡, 총 1172세대 규모다. 2023년 개통 예정인 검단~경명로간 도로의 이용이 가능하며 원당-태리간 광역도로 완공 시 방화대교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초·중·고교 및 영어마을이 들어설 예정이며, 선황댕이산·경인 아라뱃길 공원·계양천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4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30-5번지(B3블록) 일원에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179㎡ 아파트 775세대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55실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주변에는 송도센트럴파크, 워터 프런트 호수 등이 들어서 있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은 4월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665번지 일원에 짓는 ‘부평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45층, 전용면적 39~84㎡, 총 1909세대 규모로 이 중 992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인근에 가톨릭대학교 인천 성모병원과 부평남부체육센터 등이 위치해 있으며, 인천지하철 1호선 동수역을 이용할 수 있다.

동양건설산업과 라인건설은 6월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590-22번지 일원에 짓는 ‘인천 미추 파라곤(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324세대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760세대가 일반 분양될 계획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도화IC를 통해 인천 지역 내로 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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