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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비공개 포상금 지급이 논란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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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비공개 포상금 지급이 논란된 이유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1.08.30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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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본사
▲ 제일기획 본사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최근 블라인드에 제일기획에서 직원들에게 비공개 포상금을 지급한 데 대한 불만 글이 올라왔다.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직원에 격려금 30만원과 1일의 포상휴가가 지급된다는 점을 대상자가 된 일부에게만 공지했다는 내용이다.

글쓴이는 어떤 기준으로 대상자가 정해지고 규모가 얼마인지도 밝히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상자를 전체 공개하라는 직원들의 요구에도 사측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포상금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 장기화 속에서 직원들을 격려하려는 취지에서 단발성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부문장이 우수 성과자를 선정했으며, 다양한 연차의 직원이 모두 포함됐는데, 이를 두고 포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일부 직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성과에 대한 객관적 정량화가 어려운 기준으로 각 부문장에 포상자 선정을 맡겼다는 지적이다. 부문장의 사적 감정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심도 더해졌다.

하지만 광고업계에서 정기 성과급 외에 포상금 내지 격려금 지급은 종종 있는 일이고 회사별로 기준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프로젝트 수주 실적이나 퍼포먼스 결과 등에 따라 팀별로 받고 있다. 또 전 직원이 받는 포상금이 아니기에 지급금액이나 대상을 알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게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제일기획도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새삼스레 제일기획 포상금을 놓고 뒷말이 나오는 것은 올 초 주요 대기업을 강타한 성과급 논란에 편승한 것에 더해 기존 인사∙업무 시스템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이번 일을 계기로 터져 나온 것이란 시각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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