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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에게 폭행당한 40대 가장, 여성가족부에 "가족 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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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에게 폭행당한 40대 가장, 여성가족부에 "가족 빼라"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1.11.02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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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효성이 꿈꾸는 안전한 대한민국 유튜브 영상 캡처
▲ 전효성이 꿈꾸는 안전한 대한민국 유튜브 영상 캡처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지난 7월 30일 늦은밤 가족과 산책하러 나왔다가 가족들 앞에서 20대 여성에게 폭행당한 40대 가장이 여성가족부가 유튜브에 올린 '희망그림 캠페인 영상'을 보고 내리거나 여성가족부에서 '가족'을 빼라고 온라인 게시판에 올렸다.

보배드림 게시판에 글을 올린 40대 가장 A 씨는 여성가족부가 올린 '희망그림 캠페인 영상'에 대해 "제게 일어난 역대급 사건에는 단 1도 관심 없으셨죠"라며 "나랏돈 참 쉽게, 편하게 잘 쓰십니다"라고 일괄했다. 이어 "여기엔 우리 가족이 낸 세금도 일부 있겠습니다"라고 했다.

A 씨는 이어 "화가 나는 걸 넘어 참 너무들 하시네요"라며 "'전효성이 꿈꾸는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질문을 제게, 또한 우리 가족에게 한번 해보시겠습니까?"라며 강한 어조로 되물었다. 

'전효성이 꿈꾸는 <안전한 대한민국>'에서 전효성씨는 "어두워지면 집에 들어갈 때마다 항상 '내가 오늘도 안전하게 살아서 잘 들어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들어간단 말이예요"라고 했다.

A 씨는 이 말에 대해 "네. 그렇습니다"라며 "제가 드릴 말씀이자 우리 가족 모두의 생각을 전효성씨라는 여성가족부 모델께서 대변해주셨습니다"고 했다.

A 씨는 이어 "2021년 7월 30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뒷통수와 경추를 핸드폰 모서리로 수십차례 맞은 저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기에 충분했고, 우리 가족은 그 덕분에 4D 스릴러물을 10분 넘게 반강제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라고 했다.

A씨는 이어 "게다가, 저는 도망가지 못하게 손목만 잡았는데 순식간에 성추행의 누명을 쓰는 단초가 되기도 했고요. 정말 이렇게 편을 가르고 싶으신가요? 전 남자라서 당한건가요? 여성인 와이프와 7세 딸은 사람, 아니 여성도 아닌가요? 영상 속히 내리십시오. 아니면 '여성가족부'라는 명칭에서 '가족'이란 단어 빼주십시오. 적어도 저와 우리 가족을 생각한다면 말이죠"라고 했다.

이어 "제 사건에도 신경 좀 써주시고, 시간 되시면 간단하게라도 입장 밝혀주세요. 그래서 이번 무차별 폭행과 무고 사건의 결말이 더더욱 중요하고 유의미한 이유입니다"라고 했다.

A씨는 "저야말로 그 누구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바라며 기대하고 있거든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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