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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증관, 서울 송현동에 짓는다…2027년 개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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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증관, 서울 송현동에 짓는다…2027년 개관 목표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1.11.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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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왼쪽)이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가칭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왼쪽)이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가칭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가칭)이건희 기증관’이 오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칭)이건희 기증관’을 건축 연면적 3만㎡ 규모로 독립적으로 기증품을 소장·전시하면서 동서양, 시대, 분야의 경계를 넘어서는 융·복합 문화 활동의 중심이 되도록 건립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10일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 측의 기증으로 국가가 소장하게 된 문화재와 미술품의 효과적인 보존, 전시, 활용 등을 위한 ‘(가칭)이건희 기증관’의 건립지로 송현동 부지를 선정하고, 서울특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증품 활용위원회’에서는 송현동을 ‘(가칭)이건희 기증관’ 건립부지로 최종 심의·의결하면서, 향후 건립될 ‘(가칭)이건희 기증관’이 기증품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는 중심이자, 인근 문화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동서양, 시대, 분야의 경계를 넘어선 창의적 융·복합콘텐츠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가칭)이건희 기증관’을 건립하기 위해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증관을 대한민국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대표 문화관광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송현동 부지 3만 7141㎡ 중 9787㎡를 기증관 부지로 하고 서울시는 부지취득 절차를, 문체부는 교환 대상 국유재산 확보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상호 협의하에 부지를 교환한다. 또한, 기증관 부지와 인근 공원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시 양 기관은 협의를 통해 합리적 계획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향후 별도의 준비단을 구성해 기증관 건립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부터 국제설계 공모절차를 추진하고, 설계와 공사를 거쳐 2027년에 완공·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가칭)이건희 기증관’이라는 명칭도 향후 많은 의견을 수렴해 더욱 확장성을 가진 이름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연구용역 후보지 분석 결과와 기증품 활용위원회 논의를 거쳐 ‘(가칭)이건희 기증관’ 건립부지가 선정된 만큼, 이제 본격적으로 기증관의 건립을 시작해야 한다”며 “이번 건립부지 선정과 서울시와의 업무협약은 ‘(가칭)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여정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서울시와 협력해 성공적으로 기증관을 건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지역에서도 기증관 건립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준 만큼, 경상권·호남권·충청권 등 권역별로 문화시설 거점을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협력과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박물관·미술관 협력체계(네트워크 뮤지엄)’를 구축하는 한편, 권역별 순회전시 개최 등을 통해 지역에서도 문화예술 향유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각별히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송현동은 경복궁, 광화문 광장, 서울공예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세종문화회관, 북촌·인사동이 인접해 있어 기증관 건립의 최적지”라면서 “기증관 건립을 통해 광화문 일대가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지대(벨트)로 발전하고, 서울이 세계 5대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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