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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의정부 시민 81%,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디자인/문화복합공간’조성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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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의정부 시민 81%,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디자인/문화복합공간’조성 희망
  • 김희연 기자
  • 승인 2024.01.31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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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문화재단, 캠프 레드클라우드 개발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 실시
시민 설문조사 결과

[한국공정일보 김희연 기자] "의정부시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이 같은 물음에 의정부 시민들은 ‘디자인/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통과도로 개통으로 70년 만에 시민들에게 돌아온 CRC는 의정부시 근현대의 역사적 가치가 잘 보존된 지역의 대표적인 미군 반환공여지이다.

의정부시는 당초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으로 반영돼 있던 기존 발전종합계획의 변경(제외) 건의를 국토부에 요청했다. 이를 통해 CRC에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산업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의정부문화재단(대표이사 박희성) 문화도시지원센터는 법정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의정부 시민을 대상으로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의 개발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CRC의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과 디자인/문화복합공간 조성 간 시민 선호도 조사와 △향후, CRC의 활용 방안 등을 조사했다.

총 1,002명의 의정부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가 CRC의 ‘디자인/문화 복합공간 조성’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는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을 원하는 19% 대비 62%P 높은 수치로 의정부 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이 “디자인/문화 복합공간을 형성한다면 의정부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RC 활용 방안에 대한 조사(중복응답)에서는 문화/체육 공간(체육시설, 수영장, 공연장, 박물관 등)이 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공원(테마, 생태, 문화, 역사, 체육공원 등) 53%, 지역경제/관광(쇼핑센터, 위락시설 등) 38%, 교육 및 사회기반시설이 각각 1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캠프 레드클라우드 개발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는 지난해 연말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1:1 면접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08%p에 신뢰수준은 95%이다.

한편, 의정부문화재단 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는 미군 반환공여지 활용 방안 구체화를 모색하기 위해 시와 연계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하는 사업들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CRC소셜픽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CRC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개발 논리에 따른 재개발을 지양하고 △역사와 원형이 보존된 공간 △다양한 세대와 이용자를 위한 공간 △문화적 활용과 예술지원의 공간 △지역사회의 참여와 협력이 가능한 공간 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문화재단은 설문조사 결과를 시와 공유하여 CRC 개발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전달하고, 의정부시에서는 향후 CRC 사업추진 시 개발 및 활용 방향에 대한 참고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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