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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출마선언한 유동규·정유라, 타겟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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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출마선언한 유동규·정유라, 타겟은?
  • 김충식 기자
  • 승인 2024.02.16 2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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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커넥션 유동규, 이재명 보다 잘할 수 있다...계양을 출마
정유라, “안민석 낙선이 목표, 완주는 안해” 오산시 무소속 출마
유동규(왼쪽)와 정유라(오른쪽)
▲ 유동규(왼쪽)와 정유라(오른쪽)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다가오는 4.10 총선에 눈길을 끄는 이색 출마자들이 있다. 한 명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고, 또 다른 한 명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다.

이 둘은 공교롭게도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출마할 곳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이 적대 후보로 꼽은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대장동 사건의 검찰측 증인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당시 성남시장)와 대척점에 있다. 유 씨는 14일 자유통일당에 입당하고 이재명 대표 출마지인 인천 계양을에 후보로 나선다.

유 씨는 이날 “껍데기밖에 안 남은 이재명이 여러분이 주신 표로 방탄조끼를 만들어 입는 꼴은 더이상 못 보겠어서 나왔다”며 “제가 이재명보다는 능력 있고 양심 있다. 저는 최소한 지은 죄를 인정하고 그 멍에를 남은 인생에 두고두고 지고 갈 결심을 한 자”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마주한 위기는 이재명이라는 존재로 대표되는 종북 좌파 세력의 패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는 자유통일당이라고 생각한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

정유라씨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낙선시키고자 경기도 오산시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완주 목표는 없고, 안민석 (의원을) 쫓아 다니면서 무소속으로 정당 피해 없이 무조건 낙선시키고 싶다"며 "오로지 오산 안민석 낙선만 노린다"고 썼다. 그러면서 "기탁금만 모이면 인증하고 진심으로 출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씨는 "오로지 안민석(에게) '내 돈 300조 어디다 뒀냐'고 당당히 물어보고, 윤지오를 데려오라고 하는 게 목표다. (안민석 의원의) 6선을 못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의원은 2019년 4월 윤지오씨가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주장을 이어갈 때 '윤지오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만들어 옹호한 바 있다

또한 정씨는 "저는 뚜렷한 정책이 없기 때문에 완주는 하지 않는다"며 "기탁금 기준 17일까지 1천5백만원이 모이면 후보 등록을 하고 안민석을 쫓아다닐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계좌번호까지 올린 정씨는 "안민석 낙선만이 목표"라며 "만약 기탁금이 모인다면 안민석 쫓아다니기 '파티원'도 구하겠다. 딱 유세기간 20명 정도 구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6선 도전에 나선 안민석 의원은 앞서 "4월 10일은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오산 시민들께서 키워주신 오산의 안민석이 이재명과 함께 정권 심판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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