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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호주 대사, 사의 표명..."서울에 남아 공수처 수사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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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호주 대사, 사의 표명..."서울에 남아 공수처 수사 강력 대응"
  • 김충식 기자
  • 승인 2024.03.2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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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섭. 사진=YTN뉴스영상 캡처
▲ 이종섭. 사진=YTN뉴스영상 캡처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임명된지 25일 만이다. 

이 대사는 지난 4일 호주대사로 임명돼 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가 지난해 12월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공수처는 지난 7일 이 대사를 불러 4시간가량 조사했고, 법무부가 이튿날 당사자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이 대사는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했다가 야당으로부터 "도피성 임명과 출국 아니냐"는 의혹이 일면서 부임 11일 만인 지난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했다. 이 대사는 어제 외교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한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에 참석했다.

하지만, 이 대사가 출국귀국 명분을 만들기 위해 회의가 급조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어지면서 여당의 총선 리스크로 부상하자 이 대사가 결국 스스로 물러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사는 공수처에 신속한 조사를 거듭 요구했다. 이 대사는 먼저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줄 것을 계속 요구해왔는데 공수처가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난 후에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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