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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홈IoT 사업팀 인수전 '지지부진'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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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홈IoT 사업팀 인수전 '지지부진' 원인은?
  • 김남국 기자
  • 승인 2021.12.26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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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삼성SDS
▲ 삼성SDS. 사진제공=삼성SDS

[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지난 11월 중순부터 진행됐던 직방의 삼성SDS 홈IoT(사물인터넷) 사업팀 인수작업이 한달 넘게 지지부진하다. 당초 6주로 예정됐던 실사를 4주 만에 끝내고 인수작업에 속도를 냈던 점을 고려하면 사업양수도 계약 체결 직전 단계인 세부 협상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

직방은 몸값으로 900억~1000억원 가량을 책정했다고 알려지지만 삼성SDS 측은 협상 과정에서 인수 가격을 이보다 높이길 원했다는 것이다.

또 딜 초반부터 이슈가 됐던 인력 이동이 문제가 되고 있을 가능성도 대두된다. 삼성SDS는 홈IoT 사업팀 매각을 공식화하면서 회사에 남길 원하는 인력은 이동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 때문에 200여명에 달하는 삼성SDS 홈IoT 사업팀 인력 가운데 상당수가 직방으로 이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직방 입장에서는 숙련 인력이 상당수 빠진다면 삼성SDS 홈IoT 사업팀을 인수할 이유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협상 장기화에 따른 거래 무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직방은 당초 이달 중순까지는 사업양수도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한 달 이상의 충분한 협상 기간이 있었던 만큼 이 이상의 딜 지연은 딜 무산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딜이 무산되면 삼성SDS가 안아야 할 부담도 상당할 전망이다. 삼성SDS는 2016년 말에도 홈IoT 사업을 글로벌 보안업체 알레지온에 매각하려 했으나 막판에 무산된 바 있다. 내부 동요 등을 고려하면 이번 딜 성사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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