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삼성물산 내 사업부에 따른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 이유는 성과급과 희망퇴직 때문인데, 어디는 성과급을 받고 어디는 희망퇴직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달 1월 28일 성과급을 지급했다. 상사가 50%로 가장 높고 이어 패션 33%, 건설 6% 순이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리조트부문은 인센티브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임직원들에게 두둑한 보너스를 안겨준 상사부문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액은 17조3549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4%를 기록해 오랜 기간 최대 매출부문 자리를 지켰던 건설을 제쳤다. 반면 건설은 상대적으로 암울한 성적에 머물렀고 희망퇴직까지 돌입해 분위기가 흉흉하다.
인센티브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리조트부문은 '그러려니' 하다는 반응이다.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4분기 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선방하긴 했지만 최종 성적은 319억원의 영업손실로 나타났다. 2020년(-821억원)에 비해 손실 폭을 줄였다는 점이 위안거리로 희망퇴직이 없는 게 어디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는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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