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7 03:22 (토)
현대차, 제네시스 등에 한국타이어 안쓰는 이유
상태바
현대차, 제네시스 등에 한국타이어 안쓰는 이유
  • 김남국 기자
  • 승인 2022.07.14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타이어 다이나프로 ‘XT’와 ‘AT2 Xtreme’
▲ 한국타이어 다이나프로 ‘XT’와 ‘AT2 Xtreme’

[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한국타이어는 최근 폭스바겐∙아우디∙BMW 등 해외 유명 완성차 기업에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국내 판매 1위인 현대차∙기아에게는 계속해서 외면받고 있어 울상이다.

전기차 타이어와 관련해서도 현대차그룹은 미쉐린과의 MOU를 체결하며 밀월 관계를 지속해왔다. 이번 협업 핵심은 지난 5년간의 1차 협업에 이어 앞으로 3년간 협업을 더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2014년 제네시스 차량에 공급한 한국타이어의 품질 논란 이후 두 회사의 앙금이 지금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당시 제네시스 차량에서 진동과 소음이 발생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빗발치자, 현대차는 차량에 탑재된 한국타이어 제품이 한쪽 측면만 마모돼 문제가 생겼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타이어는 결국 현대차의 요구대로 문제가 생긴 제품을 전량 교체해줬지만, 제네시스의 고급화 전략에 차질을 빚게 한 당시 일을 현대차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현대차는 이후 출시한 제네시스 G80과 신형 그랜저 등 주요 신차에 한국타이어 대신 미쉐린 등 수입 타이어를 기본 장착했고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과거 제품 하자 문제로 한국타이어를 신차용 타이어 공급사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업계는 앙금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원인으로 지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