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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보, 디지털 보험사 한계 절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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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보, 디지털 보험사 한계 절감 중
  • 김정훈 기자
  • 승인 2022.07.14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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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롯손해보험 CI
▲ 캐롯손해보험 CI

[한국공정일보=김정훈 기자]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출범한 캐롯손해보험이 올해 1분기 24만4978건의 신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2019년 출범 후 2020년 1분기 신계약 건수는 9165건에 불과했지만 2년차인 지난해에는 13만7390건으로 대폭 늘었고, 올해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늘리는 데 성공했다. 반면 계약 체결에 따른 보험금에 해당하는 가입금액은 올해 1분기 들어 가장 적었다.

1분기 기준 신계약 가입금액은 20년 1조8596억원에서 지난해 2조4526억원으로 31.8%(5930억원) 급증했지만, 올 들어서는 1조6950억원으로 30.8%(7576억원) 급감했다.

신계약 규모가 2배 가량 증가했지만, 가입금액이 줄었다는 건 결과적으로 소액∙미니보험을 많이 팔았다는 걸 의미한다.

소액∙미니보험은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만큼 접근성이 높은 상품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보험료가 1만원 안팎, 적게는 몇천원 수준에 머물면서 수익성이 없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출범 3년차인 캐롯손보는 아직 주요 경영지표도 아직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1분기 기준 당기순손실은 2020년 54억원, 2021년 124억원, 올해 146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운용자산이익률은 3.26%에서 1.61%로 급격히 떨어졌고, 올해 1.16%까지 하락했다.

기업의 실질적인 이익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 각각 - 29.91%, 73.67%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보험업계에서는 캐롯손해보험의 주요 경영지표가 낙제점 수준에 머물면서 아직 시장에 정착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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