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김알찬 기자] 광복절인 오늘 늦은 오후에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북과 경북 북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한 지방에서 남하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4시20분 기준 경기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 6~9시 사이에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으로 확대된다. 오후 9~12시 사이에는 전북과 경북 북부로, 다음날 새벽 6시까지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로 남하한다.
기상청은 이날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중부지방, 남부지방, 남해안 쪽으로 이동해 나간다"며 "호우주의보가 순차적으로 나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비는 다음날(16일) 새벽 6시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부터 그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30에서 100mm 정도다.
특히 경기 동부와 충청, 전북과 경북 서부 지역에는 150mm 이상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경상권 동해안과 서해안에는 10에서 60mm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북부는 20~80㎜ 수준이고 강원 동해안, 경상권 동부(경남권남해안 제외), 제주도, 서해5도, 울릉도·독도 등은 10~60㎜ 정도다.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남부지방은 이날까지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밤사이 열대야(밤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오늘 낮 기온은 대구 35도, 서울 30도 등 전국이 28도에서 35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동부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 서해 먼바다에서 2에서 4미터로 높게 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