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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 회장, 경질론 돌고 있는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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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 회장, 경질론 돌고 있는 배경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2.08.16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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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노동자 사망, 여직원 동료들에게 성폭력 사건 발생
최정우 포스코 회장
▲ 최정우 포스코 회장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취임 4년차를 맞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에 대한 경질론이 회자되고 있다. 최근 여러 구설수에 휘말리며 곤욕을 겪고 있기 때문인데, 올 초에는 포항제철소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중장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고용노동부의 조사를 받았고 지난달엔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는 여직원이 동료들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달 7월 28일 대법원 불법파견 확정판결도 최 회장에겐 경질론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현행법상 제조업에서 불법인 파견근로를 쓰면서 노무관리를 엉성하게 해온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 회장의 경영능력 리더십도 계속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주로 감사업무에서 일한 그의 경력에다 최근 포스코 주가까지 추락하자 회사의 미래비젼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증권가에서 나왔다.

최 회장은 문재인 정부 때 PK(동래고∙부산대 졸) 출신이란 배경 등을 업고 회장에 올랐다. 또 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까지 측근으로 있었던 유영민 전 비서실장의 부산 동래고 후배다. 유 전 비서실장은 포스코경영연구원에서도 근무했다. 게다가 문 정권에선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커뮤니케이션본부장으로, 정권 교체후엔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고시 동기 변호사를 법무팀장으로 영입하는 등 정치권 줄타기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업계에선 최 회장이 임기 2년을 남기고 교체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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