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한화건설이 이라크 정부와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협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는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0만 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한화건설은 2012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와 2015년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각각 수주했다.
하지만 현재 이 공사는 코로나19 사태와 공사비 미지급 등의 문제로 최소한의 작업만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이라크 측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최근 한화건설에 협의를 요청한 바 있으며 이달 10일 한화건설 대표단과 공사 재개를 위한 첫 회의를 진행했다.
양측 간 최대 쟁점은 미지급된 공사비인데, 이라크 측은 이미 충분한 공사비를 지급했다고 주장하는 데 반해 한화건설 측은 미수금을 받아야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화건설 사업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와 관련한 미수금은 약 741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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