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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서울 매매가격 보합(0.00%) 전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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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서울 매매가격 보합(0.00%) 전환 임박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3.05.26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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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구 중 8곳 보합, 재건축아파트 2주 연속 보합
6월 수도권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역전세 이슈는 지속 예상
▲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서울 강남구 매매가격이 2주 연속으로 0.01% 상승한 가운데, 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던 25개구 전반에서 하락폭 둔화 움직임이 나타났다.

금주 서울 25개구 중 상승 1곳, 보합(0.00%) 8곳, 약보합(-0.01%) 4곳으로 연초 대다수 지역이 하락세였던 것에 비하면 분위기 개선이 확연하다.

특히 부동산 경기동향에 민감한 재건축아파트도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하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중심지 재건축 활성화에 발맞춰 조만간 상승 전환될 조짐이다.

다만 보다 선명한 반등이 나오기 위해서는 현재(4~5월) 수준보다는 더 많은 거래량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들이 시장에서 온전히 사라지기까지는 아직 넘어서야 할 고비가 많다.

오는 6월에는 수도권에서만 약 2.5만 가구의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어 전세가격은 물론 매매가격 반등도 어렵게 하는 요소로 작동할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0.01%p 축소된 -0.01%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2주 연속으로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아파트는 0.02%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 · 인천은 각각 0.01%, 0.02% 떨어졌다.

전세시장도 하락폭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임대차 계약의 2년 주기를 고려하면 역전세 이슈는 현재도 진행중인 상황이지만 최근 전세대출 금리가 많이 안정되면서 월세로 넘어갔던 수요층이 다시 돌아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 · 인천 모두 0.02% 떨어졌다.

◆ 매매

서울은 시세 대비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는 가운데 몇몇 지역에서 가격이 반등하면서 수요자가 최종 의사 결정을 주저하는 분위기다. 대출 부담과 경기 위축 영향으로 추격 매수로는 이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강동(-0.09%) ▼관악(-0.06%) ▼종로(-0.05%) ▼광진(-0.04%) ▼구로(-0.04%) ▼서대문(-0.04%)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대부분이 보합(0.00%)을 나타낸 가운데 4곳 신도시가 약세를 주도했다. ▼판교(-0.04%) ▼일산(-0.03%) ▼평촌(-0.02%) ▼산본(-0.02%) 등이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군포(-0.14%) ▼김포(-0.09%) ▼안성(-0.06%) ▼오산(-0.05%) ▼부천(-0.04%) ▼시흥(-0.03%) ▼용인(-0.03%) 순으로 떨어졌다. 

◆ 전세

서울 전세가격 움직임도 하락폭 둔화세가 뚜렷하다.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 등을 통해 전세금 반환이 과거 보다 용이하도록 조정 중이고, 금융권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다소 안정되면서 이에 따른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지역별로는 ▼강동(-0.10%) ▼관악(-0.10%) ▼도봉(-0.08%) ▼동작(-0.05%) ▼은평(-0.05%) ▼종로(-0.05%) ▼영등포(-0.04%)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5%) ▼산본(-0.04%) ▼중동(-0.04%) ▼판교(-0.04%) ▼일산(-0.03%) ▼분당(-0.02%) 등이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시군구 단위의 하락 지역이 10곳인 반면 보합(0.00%) 지역은 18곳으로 2배 가까이 더 많다. 지역 전반적으로 연초 대비 약세를 벗어난 곳이 크게 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평택(-0.07%) ▼부천(-0.06%) ▼오산(-0.05%) ▼구리(-0.04%) ▼김포(-0.04%) ▼남양주(-0.04%) ▼시흥(-0.04%) ▼용인(-0.04%) 순으로 떨어졌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우상향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급매물이 모두 소진되면서 1년 이상 이어진 하락세는 조만간 보합(0.00%) 수준으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거래량 증가 외에도 청약경쟁률과 미분양수치, 대출 금리, 정부 정책과 규제 환경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개선 움직임이 확인되는 만큼 이제는 주택 시장 연착륙 관점에 무게 중심을 두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이어 "다만 아직 넘어야 할 산들도 있어 다소간의 주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 6월 예정된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4,872가구로 5월의 1만6,348가구 대비 크게 늘어난다. 입주 물량 증가는 전세시장의 하락 압력으로 작동하는 만큼 매매시장도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며 "일반적으로 전세보증금 상환이 어려운 임대인들은 마음이 조급해지면 급매물 형태로 보유주택 매각에 나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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