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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T 분석] tvN의 첫 SF 도전 ‘써클’…‘신선하거나 낯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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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T 분석] tvN의 첫 SF 도전 ‘써클’…‘신선하거나 낯설거나’
  • 한정우 기자
  • 승인 2017.05.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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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에서 최초로 도전한 SF 장르극 '써클'이 첫 선을 보였다. (사진=tvN)

 

[한국정경신문=한정우 기자] 부진에 빠진 tvN 월화극을 '써클'이 구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써클'이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2.9%, 최고 3.5%를 기록했다. 채널의 주요 공략 목표인 남녀 20~40대 시청률에서도 평균 2.7%, 최고 3%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소재부터 형식까지 낯선 '써클'을 SWOT 분석을 통해 짚어봤다.

■ Strength(강점) : 긴박감 넘치는 전개+배우들의 호연

'써클'은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베타 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펼쳐지는 더블 트랙 드라마로 외계 생명체, 미래 도시 등 SF 소재를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베일을 벗은 '써클'은 두 가지 이야기가 긴장감 넘치게 펼쳐져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쉽지 않은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든 것은 배우들의 역할이 컸다. 생계형 수석인 대학생 김우진으로 분한 여진구와 미래를 살아가는 형사 역의 김강우를 비롯해 안우연, 서현철, 권혁수 등 조연들까지 제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두 이야기의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게 '써클'을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줬다.

■ Weakness(약점) : SF 장르에 초친 어설픈 CG

그동안 국내에서 SF 장르의 드라마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소재 자체도 어렵지만 웰메이드 미국드라마(미드)에 익숙한 국내 시청자들의 눈엔 국내 드라마 CG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래서 지상파가 아닌 tvN에서 SF 장르에 도전했을 땐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연 '써클'의 CG는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어린 시절 김우진이 외계인을 처음 만났을 때를 비롯해 2037년을 다룬 파트2의 배경이 어설픈 CG로 표현돼 아쉬움을 남겼다.

tvN '써클'에서 공승연이 외계인으로 분했다. 사진=tvN 써클 캡처

■ Opportunity(기회) : 낯설지만 신선

'써클'이 처음 방송된 날, 지상파에서도 새 월화극을 선보였다. 경쟁작들과 비교했을 때 '써클'의 색은 독보적이다. KBS2 '쌈 마이웨이'와 MBC '파수꾼'이 기존에 봐왔던 장르의 드라마라면 '써클'은 소재, 형식 모두 파격적이다. 독보적인 색을 가졌기 때문에 주는 신선함이 '써클'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 Threat(위협) : 막강한 11시 예능

'써클이' 방송되는 월요일, 화요일 오후 11시엔 지상파를 비롯해 다양한 예능프로그램들이 포진되어 있다. 특히 월요일엔 JTBC '비정상회담', 화요일엔 JTBC '뭉쳐야 뜬다', SBS '불타는 청춘'이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써클'이 맞서야 할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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