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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여제' 장미란, 문체부 2차관에...尹, 비서관 5명 등 부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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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여제' 장미란, 문체부 2차관에...尹, 비서관 5명 등 부처로
  • 김충식 기자
  • 승인 2023.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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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부 2차관으로 발탁된 장미란 교수
▲ 문체부 2차관으로 발탁된 장미란 교수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교수를, 문체부 2차관에 역도 스타 장미란 교수를 발탁하는 등 대규모 장·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당 복귀 의사를 밝힌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임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지명됐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통일비서관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 통일부에도 자문하는, 국제정치와 통일 정책 분야 전문가다.

차관에 문승현 주태국 대사가 내정되면서 25년 만에 장·차관이 모두 외부 인사가 됐는데, 그동안 남북 교류·협력 위주였던 통일부 역할에 변화가 예상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앞으로 통일부 장관 임명 시 원칙 있는 대북 정책, 또 일관성 있는 통일 전략을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대변인 역할을 맡는 문체부 2차관에는 역도 여제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대통령실은 그랜드슬램을 이룬 노력과 투철한 자기관리, 장미란 재단을 통한 후학 육성까지, 현장과 이론을 겸비했다면서 체육 분야의 새 바람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용산 대통령실 비서관 다섯 명이 부처로 전진배치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는 참모들을 차관으로 투입해 집권 2년 차, 국정 동력을 얻고 개혁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만나 약탈적 이권 카르텔과 과감하게 맞서 싸워달라, 카르텔과 손잡는 공직자들은 가차 없이 엄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은) 끼리끼리 카르텔을 구축해 획득한 이권은 국민을 약탈하는 것이다, 이를 깨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이자 국민께 해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기재부 2차관에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 외교부 2차관에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가 발탁되는 등 11개 부처 12명의 차관이 교체됐다.

방송통신위원장이나 산업부 장관 인선은 후임자 지명과 정무적 판단 등의 문제로 이번 발표에선 제외됐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말이나 8월 초, 추가로 소폭 개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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