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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TOK] 건설사, 자연친화 ‘그린 아파트’ 설계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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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TOK] 건설사, 자연친화 ‘그린 아파트’ 설계로 승부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1.03.18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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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차없는 단지 등 웰빙 트렌드 맞춰 도심 아파트 산책로, 공원 등 수요자 관심 증가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건설사들이 단지 내 풍부한 녹지를 갖춘 ‘그린 아파트’ 설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린 아파트’는 주차장을 100% 지하화하고 지상공간을 풍부한 녹지공간으로 만들어 단지 내 산책로를 비롯, 쉼터와 운동시설 등을 마련해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하는 공원같은 아파트를 말한다.

건설사들의 그린아파트 설계 강화 추세는 웰빙 트랜드에 맞춰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단지 내 조경의 가치가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수요자들의 조경에 대한 선호는 지표로도 나타난다. 통계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2020 삶의질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환경에서 주관적 웰빙을 보여주는 대기환경, 하천(수필), 토양, 소음, 녹지환경 등 5개 분야 중 녹지환경이 5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기환경 만족도 38.2% △하천(수질) 37.7% △토양 36.7% △소음 35.7% 순으로 집계됐다.

녹지환경 만족도는 살고 있는 지역내의 산이나 공원 등 자연환경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도시공원과 같이 여가생활 향유와도 연관되어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다른 생활환경 분야들의 만족도가 40%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녹지환경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녹지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2016년 41.3%에서 2018년 50.2%, 2020년 58.7%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코로나 장기화와 미세먼지 등으로 친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수요자가 늘면서 자연친화적 단지 설계에 적극 나서는 추세”라며 교통과 학군 등 입지 외에도 조경이나 건폐율, 녹지율 등 단지 내 환경이 주거선택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조경면적이 넓은 그린아파트가 잇따라 분양한다.

창원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조감도
▲ 창원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조감도

반도건설은 오는 19일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모델하우스를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 가포택지지구 B-1블록에 지하 3층 ~ 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74~84㎡의 총 84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지상에 차 없는 100% 지하주차장으로 설계되며 단지 내에는 축구장 2.5배 크기의 중앙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단지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단지 주위로 천마산, 청량산, 수리봉 등 3면 숲세권에 수변공원까지 조성된다. 단지 밖으로는 마산만, 가포본동 친수문화공원, 가포로가고파 꽃의 정원, 해안변 공원산책로, 돝섬 해상유원지가 인접해 있다.

우미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우미린 파크뷰’를 3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1180가구로 구성된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하고 지상에 차 없는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녹지 수변공간으로 단지 바로 앞 계양천변이 있다. 계양천 수변공원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금성백조는 인천 검단신도시 AB3-2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를 오는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172가구 규모다. 단지 내 조경면적은 44%에 이르며, 지상에 주차장을 거의 배치하지 않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남측에 선황댕이산이 있어 시원한 조망을 확보했고, 경인 아라뱃길 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지난 12일 ‘시티오씨엘 3단지’ 모델하우스의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업무복합1블록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6층 8개동(오피스텔동 2개 포함) 아파트 전용 75~136㎡ 977가구, 오피스텔 전용 27~84㎡ 902실 등 총 1,879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단지 중앙에 최대 약160m 길이의 잔디가 펼쳐진 ‘그린파크’를 비롯해 아름다운 수공간과 케노피 조형물이 조화를 이룬 ‘블루파크’, 반려동물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펫가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캠핑가든’ 등이 조성돼 한 차원 수준 높은 조경문화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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