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7 21:53 (토)
[안태근의 다큐 스토리] 그간의 이소룡투어 ②
상태바
[안태근의 다큐 스토리] 그간의 이소룡투어 ②
  • 안태근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9.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소룡 전시회장에서 상영된 “물이 되어라!!” 주제의 영상
▲ 이소룡 전시회장에서 상영된 “물이 되어라!!” 주제의 영상

2013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2023년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다. 그것은 처음부터 예정되지 않은 일로 이소룡의 인기를 반영하는 것이다. 2013년 이소룡 전시회장 내부는 10개 정도의 코너로 나뉘어져 이소룡의 유품과 포스터, 영화자료 등을 전시하며 관련 영상물을 상영해주고 있었다.

첫 코너는 이소룡의 삶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았다. 두번째 코너에는 이소룡의 옷과 가방 등 그의 생전의 유품을 전시했는데 그가 유행을 창조하며 앞서간 패셔니스트라는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의상이나 소품은 지금 입거나 사용해도 손색이 없는 명품들이다.

그리고 그의 출연작 5편과 미국드라마를 중심으로 코너 구성을 하여 관련자료를 전시해 놓았다. 특히 그의 콘티나 관련유품도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사망유희>의 경우 세트를 재현하여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색 트레이닝복을 전시해 놓았다.

눈에 띄는 또 한 코너가 그의 서재를 재현 해놓은 것인데 그의 소장 저서들과 메모 등이다. 그가 독서광인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어떤 책들을 읽었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였다. 그는 철학, 무술은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는 호기심 많은 사람이었다. 특히 무술의 경우엔 '절권도'를 창시했을 정도이니 더욱 그러하다. 그러한 일면을 보여주는 유품으로 절친인 타키 기무라에게 일본 공수도 저서를 부탁한 편지도 전시되어 있다. 절권도의 경우 한 코너를 별도로 구성하여 그의 그림과 메모, 사용 무기 등을 따로이 전시했다. 지금이라도 절권도에 관심있는 분들은 필히 관람을 권한다.

그러나 많은 유품들이 이미 미국으로 이주할 당시에 사라진 듯 일부 공간은 모조품으로 채워져 있었다. 마지막 출구 쪽은 <정무문>의 세트를 재연하여 구성하였다. 실로 완벽한 아이디어라는 느낌을 주려한 것이 역력하다. 그저 부럽기만 할 뿐이다. 이 모든 전시물과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수시로 관리인들이 순찰을 돌고 있어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사진은 그해 8월의 이소룡기념사업회 세미나 현장에서 공개되었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이소룡 사후 처음으로 출품되어 그의 도서 속에서 보았던 유품들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이며 일부 전시품은 처음 보는 것으로 홍콩 뿐 아니라 전세계 이소룡 팬들이라면 필견해야 할 전시회였다.

이소룡의 집터, 단골식당, 소학교, 고등학교, 청산사 등을 방문하며 찐팬의 희열을 맛보았다. 동행한 어머니도 덩달아 이소룡의 찐팬이 되었다. 이후 이소룡의 생일을 맞아 다시 2차 투어를 갔는데 이것이 지역을 달리하며 모두 8차에 이르게 되었다. 광동성 불산시에서 열린 이소룡기념관 설립 투자설명회까지 이소룡투어에 추가하니 모두 8차에 이른다. 우연히도 본 사업회의 부회장님들이 모두 동반했다. 다음은 그간의 이소룡투어 소개이다.

제1차 이소룡투어, 2013년 7월 30일~8월 2일, 홍콩 이소룡전람회 관람. 유적지 탐방.

제2차 이소룡투어, 2013년 11월 23일~26일, 홍콩 이소룡전람회 관람. 유적지 탐방. 성낙범 부회장과 동행.

제3차 이소룡투어, 2014년 2월18일~22일, <영웅>영화촬영지인 구체구 탐방. 박병두 부회장과 동행.

제4차 이소룡투어 겸 이소룡기념관 설립 회의, 2015년 11월 26일~28일, 불산시 이소룡낙원 초청 협의. 불산시 황비홍, 엽문 무술관 탐방. 손경애 부회장과 동행

제5차 이소룡 투어, 2018년 6월 2일~4일, 이소룡 전람회 관람. 유적지 탐방.

제6차 이소룡투어, 2018년 10월 1일~10월 4일, 대만 탐방. 이정후 부회장과 동행.

제7차 이소룡투어, 2020년 1월 2일 출국하여 14일 귀국하는 일정이다. 멀리 발칸반도까지 이소룡을 찾았았다. 보스니아의 이소룡 동상은 보스니아의 무살라 지역으로 지네르바츠 공원에 세워져 있다.

제8차 이소룡투어, 2023년 7월 18일~22일 귀국, 이소룡 50주기 행사 참석, 유적지 탐방. 신이지 감독, 브루스 신과 동행

지금 8차 이소룡투어는 유튜브에서 연재되고 있다. 3박 5일간의 이소룡투어는 각 편마다 주제별로 계속 이어질 듯하다. 제9차 이소룡투어는 올해 11월 홍콩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참석 희망자는 네이버에서 ‘한국이소룡기념사업회’ 카페를 검색하면 된다.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