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이낙연∙정세균 전 두 전직 총리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차기 대선 잠룡에 거명되면서 관가에 이들 3명에 대한 세평이 무성하다. 같이 근무한 공무원들이 쏟아내는 ‘복도 세평’은 대체로 사나운 편이다.
이낙연∙정세균 두 전직 총리에 대한 세평은 주로 총리실에서 나오는데, 어떤 넥타이 색을 좋아하고 어느 시간 때에 결재를 받아야 좋은지, 연설문 메시지를 직접 작성하는지 여부 등 구체적 행정 스타일로 외부에 흘러나온다.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총리 잔혹사’를 극복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아쉬움도 표출되는 모양새다.
그러면서 유력 대권 후보로 출마까지 했던 김영삼 정부 시절의 이회창 전 총리가 그나마 선전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좋은 말보다는 ‘지적’이 더 많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뜨지 못하는 후보의 설움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여야 후보군을 넘나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기재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내면서 많은 부처 실무자들과 접촉면을 가지고 있어 더 세평의 현장감이 더하다. 깐깐한 업무 스타일과 리더십, 그리고 공무원들의 상상 이상의 ‘뒷담화’가 작렬한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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