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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TOK] 서울 매매가격 10주 연속 0.10% 이상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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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TOK] 서울 매매가격 10주 연속 0.10% 이상 올라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1.07.09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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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서울 아파트값 0.12%↑, 전세 0.09%↑
비수기 전세가격, 매물부족으로 상승세 이어가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 연속 0.10% 이상 상승하며 강승세를 이어갔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 연속 0.10% 이상 상승하며 강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 연속 0.10%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가격이 5.63% 상승했지만 우상향 추세는 더 강화되는 분위기다. 이런 현상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기, 인천 일대에서 더 두드러졌다.

상반기에 경기도가 12.05%, 인천광역시가 12.01% 오르며 서울 대비 2배 이상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ㆍ인천 일대도 주간 0.10% 가량의 높은 변동폭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에서 이탈한 실수요층이 경기, 인천에 위치한 중저가 아파트 내 집 마련으로 돌아서며 가격 키맞추기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p 상승폭이 커진 0.12%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는 각각 0.10%, 0.12% 올랐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09%, 신도시가 0.05%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여름 휴가철 본격화에도 불구하고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의 물건 부족 현상이 이어졌다. 서울이 0.09% 올랐고 경기ㆍ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6%, 0.01% 상승했다.

◆ 매매

서울은 25개구 중 절반 이상에서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 금관구(금천, 관악, 구로) 일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보면 △노원(0.36%) △구로(0.29%) △금천(0.24%) △강남(0.18%) △관악(0.18%) △광진(0.17%) △강북(0.14%) △강서(0.14%) △도봉(0.12%) 순으로 오름폭이 크게 나타났다. 노원은 최근 7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이다.

신도시는 △일산(0.14%) △산본(0.09%) △동탄(0.07%) △평촌(0.06%) △중동(0.05%) △파주운정(0.05%) △광교(0.05%) 순으로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신도시 개발호재나 GTX 등의 교통개선 이슈 지역들이 시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수원(0.15%) △성남(0.13%) △시흥(0.09%) △의정부(0.09%) △이천(0.09%) △평택(0.09%) △안성(0.09%) 등이 상승했다.

◆ 전세

서울 전세가격은 강남 일대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과 전반적인 물건 부족에 따라 서울 25개구 모두에서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남(0.19%) △광진(0.18%) △강북(0.17%) △노원(0.17%) △도봉(0.15%) △구로(0.12%) △성북(0.12%) △관악(0.10%) △성동(0.10%)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3%) △평촌(0.08%) △산본(0.06%) △중동(0.01%) △파주운정(0.01%) 등이 올랐다. 판교와 분당 일대로 단기간 아파트 입주물량 4천가구 가량이 쏠린 영향으로 볼 수 있다.

경기ㆍ인천은 △고양(0.11%) △성남(0.10%) △구리(0.09%) △이천(0.09%) △광주(0.09%) △파주(0.08%) △시흥(0.07%) △안양(0.07%) 순으로 올랐다.

7월부터 12월까지 인천계양을 필두로 3기신도시 3만여 가구의 사전청약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무주택 실수요자층을 다독이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본청약에서 실제 입주까지 최소 3~4년의 시간이 남아있고 전매제한은 최대 10년에 이르는 만큼 청약 대기자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한편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한도가 7월부터 최대 4억원까지 확대되면서 높아진 레버리지를 활용한 ‘전월세→매매 갈아타기’ 수요도 기존 주택시장으로 유입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수도권 내 6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계자는 “당분간 물건 부족에 시달리는 전월세시장에서 이탈하는 실수요층이 점증하는 가운데, 서울 집값에 부담을 느낀 수요층이 신도시와 경기, 인천 등으로 이동하며 ‘가격 키맞추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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