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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폭발 사고난 YNCC는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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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폭발 사고난 YNCC는 어떤 회사?
  • 김남국 기자
  • 승인 2022.02.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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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와 관련된 반사수혜는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전망
▲ 폭발 사고 나기 전 여수 여천 NCC 공장.
▲ 폭발 사고 나기 전 여수 여천 NCC 공장.

[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오늘(11일) 아침 9시 경 전남 여수산업단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해당업체는 여천NCC로 한화솔루션 50%/DL케미칼 50%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이다.

대림산업(현재의 DL케미칼)과 한화석유화학(현재의 한화솔루션)이 NCC 부문을 통합해 1999년 12월 29일 출범했다. NCC는 나프타 크래킹 센터(Naphtha Cracking Center)의 머리글자로, 나프타를 열분해하여 석유화학산업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여천NCC는 국내 최대의 나프타 분해 업체로 에틸렌을 비롯해 프로필렌, 벤젠, 톨루엔, 부타디엔 등 각종 석유화학산업의 기초 원료를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전라남도 여수시에 1~3 사업장이 있고, 사업장은 다시 에틸렌공장, 방향족(BTX)공장, 부타디엔공장, MTBE공장, SM공장, C4공장, 이소부텐공장으로 세분된다.

자본금 1,000억 원, 2020년 기준 매출액은 약 3조 9,445억원이다.

이번 사고의 여천NCC 제3사업장은 에틸렌 Capa 47만톤이다. 제1사업장은 90만톤, 제2사업장은 92만톤인 점을 감안하면 여천NCC의 총 Capa는 에틸렌 229만톤(글로벌 Capa 대비 1.1%)으로 굉장히 큰 수준이다.

삼성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에 한정짓자면 공급차질은 크지 않겠으나,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사업장에 대한 제재가 커지고 있기에 전체 생산능력에 대한 가동중단 명령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47만톤이 아니라 229만톤까지 영향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셈이다.

한화솔루션이 YNCC로부터 인식한 지분법이익은 1Q21 605억원, 2Q21 703억원, 3Q21 266억원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4Q 올레핀 부진을 감안하면 이미 BEP에 근접했으리라 생각된다"며 "따라서 손익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문제는 행정명령이 심화되어 가동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YNCC 가동중단으로 인한 국내 기초유분 공급타이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DL케미칼은 단기적으로 사고여파로 인해 투자심리가 부정적이겠으나, 손익영향은 크지않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즉 가동중단 장기화 여부가 보다 중요할 것이라는 얘기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로 인해 사고와 관련된 반사수혜는 국내에서 기초유분 공급을 대체할 수 있는 롯데케미칼 및 대한유화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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