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타이틀전’ UFC 밴텀급 챔피언, 잠정 챔피언 페트르얀과 2차전 예고… UFC 273 코메인 이벤트 장식
[한국공정일보=김승식 기자]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에서 최초의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할까.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일) 오전 7시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23-1, 호주)가 랭킹 4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17-6, 한국)과 챔피언 벨트를 걸고 주먹을 맞댄다. 이날 UFC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20-3, 미국/자메이카)도 잠정 챔피언 페트르 얀(16-2, 러시아)과 통합 타이틀전을 펼친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챔피언 벨트를 향한 마지막 관문에 도전한다. 2007년 6월 프로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정찬성은 약 15년간 17승 6패 전적을 쌓아 올렸다. 정찬성은 17번의 승리 중 총 10번의 1라운드 피니시 경기를 펼치며 활약해왔다. 8번의 서브미션 승리와 6번 KO/TKO 승리를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옥타곤에는 2011년 입성해 더스틴 포이리에, 프랭키 에드가, 댄 이게 등의 실력자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입지를 다졌다. 현지에서 어제(7일) 진행된 미디어 데이에서 정찬성은 "나의 꿈이다"라며 “타이틀을 따기 위해 지난 15년간 싸워온 것 같다"고 밝혔다. 왕좌를 노리는 정찬성이 마침내 꿈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종합격투기 통산 23승 1패로 20연승을 달리고 있는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는 체급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옥타곤 전적은 10승 무패로 무결점 기록을 자랑한다. 볼카노프스키는 2019년 12월 맥스 할로웨이를 판정으로 누르고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약 7개월 만에 치른 재대결에서 또 한 번의 승리를 거머쥐며 한차례 왕좌를 지켜냈고 작년 9월에는 강력한 도전자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 상대로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대결에 앞서 볼카노프스키는 "내 의욕 지수는 100%에 달한다"라며 "내가 질 것이라고는 생각이 안 든다"라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정찬성이 UFC 페더급 챔피언을 상대로 타이틀을 빼앗으며 21연승을 저지할 수 있을까.
한편, 정찬성이 UFC 최초의 한국인 챔피언에 도전하는 UFC 273은 알찬 대진으로 구성됐다. 더블 타이틀전 이외에도 웰터급 랭킹 2위 길버트 번즈(20-4, 브라질)와 랭킹 11위 함자트 치마예프(10-0, 스웨덴)의 맞대결도 펼쳐질 예정이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관심이 쏠리는 'UFC 273: 볼카노프스키 vs 코리안 좀비'는 오전 7시 언더카드부터 메인카드까지 온라인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로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