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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전기차 관련 사업은 걸치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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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전기차 관련 사업은 걸치기용?
  • 김남국 기자
  • 승인 2022.07.13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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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사옥. 사진제공=한화
▲ 한화사옥. 사진제공=한화

[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신재생에너지와 우주 사업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투자를 늘리고 있는 한화그룹이 최근 들어 전기차 관련 사업을 조금씩 확대하는 모양새다.

한화는 2010년을 전후로 △태양광 △2차전지 소재 △바이오 △나노 등 4개 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이후 태양광에 집중하면서 나머지 부문은 자연스럽게 소외됐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을 중심으로 수소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를 미래 신사업으로 삼고 투자 역시 해당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그룹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아예 전기차 사업과 무관한 건 아니다. 한화 기계부문은 2차전지 생산라인의 핵심 장비와 설비를 공급하고 있고. 한화솔루션은 양극재 생산 공정에 꼭 필요한 물질인 가성소다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신규 브랜드 ‘한화모티브’를 선보이며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화했다.

그럼에도 한화그룹이 전기차 혹은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일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계 분위기다.

현재 한화가 진행 중인 전기차 관련 사업들은 범용으로 다른 공정에도 사용 가능해 모두 전기차 배터리만을 위한 사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또 이미 타 업체들에 비해 현격히 늦은 시점이고 신재생에너지나 우주, 방산 사업에 집중하면서 여력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 역시 무시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발은 걸쳐두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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