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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찰스 왕세자 왕위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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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찰스 왕세자 왕위계승
  • 이가은 기자
  • 승인 2022.09.09 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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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은 국장으로 향후 10일 동안 애도...일명 '런던 다리 작적' 개시
통치기간, 만 70년 127일로 영국 군주 중에서는 최장, 세계 역사에서는 둘째로 오래 통치한 군주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한국공정일보=이가은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8일(현지시간) 서거했다. 향년 96세.

영국 버킹엄 궁전은 성명에서 "여왕은 오늘 오후 밸모럴 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찰스 왕세자는 성명에서 "우리는 소중한 군주이자 많은 사랑을 받은 어머니의 죽음을 깊이 애도한다"며 "나는 그녀의 상실이 영국 전역과 왕국, 영연방, 그리고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슬픔이 될 것을 안다"고 했다.

찰스 왕세자는 "이 애도와 변화의 시기에 여왕이 그토록 널리 품었던 존경과 깊은 애정에 대해 우리 가족과 나는 위안과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찰스 왕세자는 즉시 왕위를 계승하지만, 공식 대관식은 바로 진행되지 않는다. 찰스 왕세자는 이날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와 첫 접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찰스 왕세자의 공식적인 왕위 계승은 세인트 제임스 궁전에서 열리는 즉위 협의회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왕의 서거로 사후 공식 계획인 '런던 다리 작전'이 개시된다. 향후 10일 동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애도하게 된다.

전통에 따르면 여왕의 장례식은 국장으로 치러진다. 국장은 아이작 뉴턴이나, 넬슨 제독, 웰링턴 공작과 윈스턴 처칠 등 저명한 인물이 장례가 국장으로 거행됐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96·본명 엘리자베스 알렉산드라 메리 윈저)은 이날까지 만 70년 127일을 재위해 영국 군주 중에서는 최장, 세계 역사에서는 둘째로 오래 통치한 군주로 남았다.

엘리자베스 2세는 1952년 2월 6일, 아버지 조지 6세의 서거로 영국과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파키스탄 등 현재 56국이 가입한 영연방의 군주로 즉위했다.

재위 기간 과거 대영제국 식민지 국가들이 독립하면서 그의 통치 영역은 줄어들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2세는 사망 때까지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자메이카, 바베이도스, 바하마 등 15국(총인구 1억2900만명)의 국가 원수였고, 오늘날 지구상에서 2국 이상의 독립국을 다스렸던 유일한 군주였다.

여왕은 언제나 대중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사였다. 찰스 왕세자 등 세 자녀의 이혼,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사망 등 갖가지 왕실 스캔들과 불운도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몸에 밴 겸손함과 온화한 미소, 돋보이는 유머 감각, 철저한 자기 관리로 70여 년간 영국과 영연방 국민의 한결같은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여왕은 찰스 3세와 앤 공주,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등 3남 1녀를 낳았고, 이들로부터 8명의 손자와 12명의 증손자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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