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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원희룡 장관 "업무 개시 명령 발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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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원희룡 장관 "업무 개시 명령 발동하겠다"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2.11.24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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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첫날 참여율 43%...정부 "화물연대가 TF 거부"
업계 사전 대비에 직접적 피해 없어…조합원 15개소 9600명 대기 중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화물연대 운송거부 철회 촉구 정부 담화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화물연대 운송거부 철회 촉구 정부 담화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화물연대가 24일 총파업을 시작한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당한 사유 없는 집단 운송거부가 계속된다면 '업무 개시 명령'을 발동하고, 반드시 응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화물연대가 무기한 전면 집단운송거부에 들어갔다"며 "국민의 삶과 국가경제는 안중에도 없는 집단 이기주의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원 장관은 이어 "저는 집단운송거부가 종료될 때까지 현장을 집무실로 삼겠다"며 "즉시 인천, 부산, 광양 등 주요 물류거점지역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해, 현장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그러면서 "물류는 흘러야 물류"라며 "물류출하를 기다리고 있을 산업계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통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또 "화물연대는 지금이라도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해야 한다"며 "정당한 사유 없는 집단 운송거부가 계속된다면, 헌정사상 최초로 국민이 부여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겠다. 반드시 응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총파업 첫날인 24일 오전 조합원 참여율이 43%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2만2000여명 추정) 가운데 43%에 해당하는 약 9600명이 전국 15개소에서 출정식 이후 거점별로 분산해 대기하고 있다.

전국 12개 항만은 정상 운영 중으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장치율(항만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 비율)은 63.9% 수준이다.

평시(64.5%)와 비슷한 수준이며 집단운송거부 전 사전수송에 따라 전일 오후 5시부터 금일 10시까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높다. 주요 화주 및 운송업체는 집단운송거부를 대비해 사전 운송조치를 함에 따라 아직까지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화물연대가 무기한 전면 집단운송거부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의 삶과 국가경제는 안중에도 없는 집단 이기주의적 행동입니다.

저는 집단운송거부가 종료될 때까지 현장을 집무실로 삼겠습니다. 즉시 인천, 부산, 광양 등 주요 물류거점지역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해, 현장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습니다.

물류는 흘러야 물류입니다. 

정상 운행에 참여하시는 화물차 기사분들은 경찰과 함께 보호하며 동행할 것입니다. 물류출하를 기다리고 있을 산업계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통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화물연대는 지금이라도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해야 합니다. 

정당한 사유 없는 집단 운송거부가 계속된다면, 헌정사상 최초로 국민이 부여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겠습니다. 반드시 응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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