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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서울 · 신도시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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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서울 · 신도시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2.12.02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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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민감도 커진 수도권 아파트 시장, 저가 · 급매물만 거래
주담대 규제 완화에도 DSR규제 · 고금리로 거래 정상화는 한계
▲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값 하락폭이 전주 대비 확대됐다.
▲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값 하락폭이 전주 대비 확대됐다.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에도 거래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매수 관망세 속 저가 아파트 위주로 급매물만 드물게 거래되면서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값 하락폭이 전주 대비 확대됐다.

서울은 금천, 노원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과 대단지를 중심으로 내렸다. 신도시는 재건축 기대감이 낮아진 1기 신도시가 약세를 보였고, 입주 여파로 동탄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금리 인상으로 커지는 대출 이자 부담이 주택 거래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는 가운데, 12월 겨울 비수기에 들어선 만큼 입주 여파로 매물이 늘어나는 지역에서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떨어져 하락폭이 확대됐다. 재건축이 0.06%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는 0.07% 내렸다. 이밖에 신도시는 0.07%, 경기ㆍ인천이 0.05%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매물이 많은 대단지와 가격 부담이 큰 대형면적 위주로 하락했다. 서울이 0.12% 내렸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이 각각 0.09%, 0.07% 떨어졌다.

◆ 매매

서울은 매수자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상승폭이 컸던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 ▼노원(-0.26%) ▼강동(-0.25%) ▼금천(-0.21%) ▼중구(-0.16%) ▼마포(-0.13%) ▼영등포(-0.10%) ▼강남(-0.09%) ▼성북(-0.09%) 순으로 내렸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아파트의 하락폭(0.09%→0.12%)이 전주 대비 확대된 가운데 지역별로는 ▼평촌(-0.20%) ▼분당(-0.16%) ▼산본(-0.07%) ▼일산(-0.04%) ▼동탄(-0.03%) 순으로 내렸다. 

경기ㆍ인천은 ▼군포(-0.20%) ▼고양(-0.16%) ▼안양(-0.16%) ▼김포(-0.09%) ▼수원(-0.08%) ▼용인(-0.08%) ▼성남(-0.07%) 등이 떨어졌다. 

◆ 전세

서울은 ▼강동(-0.43%) ▼성북(-0.31%) ▼양천(-0.29%) ▼금천(-0.28%) ▼중구(-0.24%) ▼용산(-0.22%) ▼노원(-0.21%)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20%) ▼평촌(-0.20%) ▼일산(-0.08%) ▼동탄(-0.07%) ▼판교(-0.02%) 등이 내렸고 이 외 지역은 보합(0.00%)을 유지했다. 분당은 야탑동 탑주공8단지, 정자동 정든우성6단지가 5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롯데, 귀인마을현대홈타운, 호계동 무궁화경남이 1,000만원-2,000만원 떨어졌다. 일산은 마두동 강촌7단지선경코오롱, 대화동 장성2단지대명이 500만원-2,500만원 내렸다.

경기ㆍ인천은 ▼고양(-0.20%) ▼부천(-0.17%) ▼용인(-0.13%) ▼성남(-0.12%) ▼수원(-0.11%) ▼김포(-0.09%) 등이 떨어졌다. 

12월 1일부로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방안이 시행됐다. 무주택자와 1주택자(처분조건부)에 대한 LTV가 50%로 단일화되고,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도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된다.

또한 서민 · 실수요자의 경우 최대 6억원 대출한도 내에서 LTV 70%까지 우대 혜택이 확대된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이전에 비해 대출 문턱이 낮아지면서 가격 부담이 낮은 저가 및 중소형 아파트와 대출이 가능해진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급매물 거래가 소폭 늘어날 수 있다"며 "다만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로 거래 정상화 등 시장의 분위기 반전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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