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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잇따른 규제 완화 조치에도 시장은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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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잇따른 규제 완화 조치에도 시장은 '요지부동'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2.11.25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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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지역 해제 · 보유세 부담 완화에도 관망세 계속
금리 인상 보폭 좁혀졌지만, 시장의 온기는 아직 일러
▲ 수도권 아파트값의 하락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수도권 아파트값의 하락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완화와 청약제도 개편, 규제지역 해제, 보유세 부담 완화 등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일련의 조치가 잇따르고 있지만 수도권 아파트값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6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금리 인상 기조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좀처럼 매수 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재건축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강남, 양천도 하락세가 유지됐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지난달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지구단위 계획안이 발표됐다. 최근에는 대치동 미도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는 등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떨어져 하락세가 계속됐다. 재건축이 0.04%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6%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 모두 0.05%씩 내렸다.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든 가운데 일부 지역은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이 금주 0.11%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이 각각 0.08%, 0.06% 하락했다.

◆ 매매

서울은 잇따른 규제 완화 조치와 재건축 이슈에도 불구하고 약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관악(-0.24%) ▼강북(-0.20%) ▼강동(-0.15%) ▼노원(-0.14%) ▼동대문(-0.12%) ▼강남(-0.11%) ▼동작(-0.09%)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30%) ▼중동(-0.09%) ▼분당(-0.04%) ▼산본(-0.02%) ▼일산(-0.01%) 등이 내렸고 이외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은 ▼안양(-0.20%) ▼고양(-0.14%) ▼성남(-0.10%) ▼시흥(-0.07%) ▼용인(-0.07%) ▼평택(-0.07%) ▼수원(-0.06%) 등이 하락했다. 

◆ 전세

서울은 ▼관악(-0.39%) ▼동대문(-0.27%) ▼동작(-0.25%) ▼강남(-0.21%) ▼중구(-0.19%) ▼강동(-0.16%) ▼용산(-0.16%)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중동(-0.35%) ▼일산(-0.18%) ▼평촌(-0.16%) ▼분당(-0.07%) ▼산본(-0.06%) ▼동탄(-0.03%) 등이 내렸다. 

경기ㆍ인천은 ▼안양(-0.30%) ▼성남(-0.22%) ▼고양(-0.16%) ▼용인(-0.09%) ▼의왕(-0.09%) 등이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현재 3.0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P 올렸다. 사상 처음 여섯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이 단행됐다. 다만, 미국의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 안정된 원/달러 환율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해 보폭은 베이비 스텝(0.25%P 인상) 수준으로 인상폭을 좁혔다.

임병철 팀장은 "한은이 금리 인상 보폭을 좁히며,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은 우려와 기대가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많지 않고 금융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거래 부진과 매수심리 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 팀장은 이어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멈추지 않는 한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돌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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