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두고,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경원 전 의원에 이어 두번째다. 이로써 당권 구도는 사실상 김기현, 안철수 의원의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의원은 31일 SNS를 통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며 "인내하며 때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폭정을 막고 민주 공화정을 지키겠다"며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윤심'이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작용하는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도 윤 대통령과의 대립각은 보다 선명히 할 뜻임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치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시민과 함께하겠다"면서 '새로운 길'을 강조한데 대해선 추후 '신당 창당'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다음은 유승민 전 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불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습니다.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습니다.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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