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7 21:53 (토)
[안태근의 다큐세상] 글로벌스타 황정리
상태바
[안태근의 다큐세상] 글로벌스타 황정리
  • 안태근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4.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배우 황정리의 해외 팬이 만들어 보내 준 선물
▲ 배우 황정리의 해외 팬이 만들어 보내 준 선물

<취권>이나 <해결사> 등으로 알려진 황정리 배우에 대한 해외 팬들의 인기가 열광적인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황정리 배우는 1944년 12월 일본 홋카이도(북해도) 출생이다. 일제강점기에 부모님이 징용가서 홋카이도 살다가 아오모리를 통해 귀국했다. 그는 군 제대 후인 1970년대 초에 안달호 감독의 <봉도>에 출연하며 데뷔했다(다른 원로배우와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다).

1974년부터 이두용 감독의 영화에서 두각을 보였다. 이후 <무장해제>에서 1인2역으로 출연하며 오사원 감독에게 발탁되었고 홍콩으로 진출하여 <사형도수>, <취권>에서 성룡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다. 이후는 그의 최전성기이다. 가마니로 돈을 쌓을 정도라는 이두용 감독의 말처럼 수없이 많은 홍콩영화에 출연하였다. 한 편당 일주일 씩 시간을 할애하여 촬영하였다는데 본인도 제목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이다.

1980년대 들어 귀국하여 본인이 감독, 주연하며 한국영화를 제작하였고 이두용 감독의 <해결사>에 출연한다. 그리고 <모래시계> 등의 TV드라마에서 무술감독을 맡았고 제주도에서 휴식기를 갖고 영화계 컴백을 위해 귀경한다. 그러나 마땅한 배역이 없어 해외로 다니며 세계종합무술협회 총재로서 시범과 세미나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소룡이 살아있다면 누릴 명예와 노후의 삶을 그를 통해 느낄 수 있다.

2015년 10월 미국 뉴욕에서 태권도 무덕관 출신 태권인들이 주축이 되어 세계무술총연합회가 창설되며 총재로 추대되었다고 한다. 세계무술총연합회에서 2016년 가을에 암스테르담에서 대회를 치루며 총재에 취임했다.

2016년 11월에 가봉에서 귀국한 그는 스페인을 거쳐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 기니, 기니비다오(인구 300만 명의 소국가이다), 가봉을 비지니스차 순회하였다. 주요 비지니스는 식수공장, LED가로등(4만개), 제약회사, 군수품, 학교, 기차, 항공, 항만, 다이아몬드 채굴 후 구입 가공 등의 사업권을 갖고 투자자를 유치 중이다. 동부 아프리카보다는 서부아프리카가 미개발지이고 자원의 보고로 개척해야 할 곳이라 한다. 사업설명회를 통한 투자자 유치가 관건이다.

그리고 영화사업으로는 <황정리의 취권>을 준비 중에 있다. <취권>의 황정리 버전인 것이다. 지금 투자가 결정되었고 프리 프로덕션 단계이다. 아다시피 <취권>은 워낙에 히트한 영화인데 전세계에서 50억 명이 관람하였다고 한다. 그 속편 격이니 기대가 된다.

황정리 그랜마스터는 오사원의 데뷔작인 <남권북퇴> 이후 <대사부>, 원화평의 데뷔작인 <사형도수> 그리고 <취권>, <중화전사>, <부귀열차> 등에 출연했다. <취권>을 만든 원화평은 원소전 배우의 아들로 12명의 형제 중 맏이로 그의 형제들은 지금도 영화계에서 무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2018년 제7회 자랑스러운 세계인 대상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 영동, 금산, 제주도, 이천 등지에서 골라 35만 평 이상의 황정리 종합무술 아카데미와 무술 성지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1. 성지 작업, 2. 음식 비엔날레 개최, 3. 기념관 건립, 4. 세트장 건립, 그리고 세계무술대회를 개최할 것인데 벌써 20개국이 참가를 희망한다고 한다.

그의 사무실은 그의 계획 만큼이나 넓고 분주하기만 하다. 2017년에 10단으로 승단한 그는 "10단이란 나라를 구한 이들이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세계에 태권도를 알린 공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소룡기념사업회 세미나에 가장 많이 초청된 배우인데 2011년 2월 2일 제3회 세미나, 2011년 9월 24일 제11회 당룡 추모 세미나, 2012년 3월 31일 제17회 세미나, 2014년 12월 28일의 제49회 세미나, 2017년 6월 25일의 제78회 세미나, 2019년 4월 29일 제100회 세미나, 5월 19일 제101회 세미나에 초청되었다. 그야말로 최다 출연이다.

2017년 6월 25일 제78회 세미나에서
▲ 2017년 6월 25일 제78회 세미나에서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