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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 대통령의 국산 방탄차 애용도 마케팅의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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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 대통령의 국산 방탄차 애용도 마케팅의 일환
  • 김필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5.2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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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은 주로 벤츠 풀만 가드 시리즈를 애용했다. 경우에 따라 미국 캐딜락 방탄차와 BMW 시큐리티 시리즈 등을 활용하였으나 아직은 벤츠 마이바흐 풀만 가드 시리즈가 최고의 모델로 등극한 상황이다.

대통령 방탄차는 외부의 공격 등 비상 시에 특수한 용도로 활용된다. 일반적인 소총탄이나 수류탄은 물론 화염방사기와 화학무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최고 등급의 방어 가능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외부와의 연결을 인공위성으로 해결하고 자체적으로 산소공급은 물론 간이 수술까지 할 수 있는 혈액까지도 보관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타이어 공격을 받아도 움직일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 등으로 무장하여 시속 80Km 이상으로 현장을 빠져나갈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최고 등급의 보안성과 방어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등급을 보유한 기업이 바로 미국 캐딜락, 독일 벤츠와 BMW 등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물론 선진 각국은 자국산 최고급 차량에 방탄 기능을 보강하여 최고 등급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우리 대통령의 국산 방탄 차량 애용은 이전에 에쿠스 방탄차가 시작점이다. 물론 바로 에쿠스 전에 다이너스티에 극히 일부 방탄 기능을 넣어 사용한 경우가 있었으나 역시 시작점은 에쿠스라 할 수 있다. 현재에도 대통령실이 보유한 차량 중 에쿠스 스트래치드 에디션을 종종 활용하기도 한다. 현 대통령의 애용 차량은 주로 벤츠 풀만 가드시리즈다. 간혹 에쿠스를 활용하고 있으나 미흡한 부분도 있는 만큼 한정적이다.

필자는 예전부터 이 부분을 강조해 왔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글로벌 국가에서 최상위급이고 K컬처가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지금이 바로 대통령 탑승차량을 통한 홍보가 무엇보다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현재의 시점은 매우 아쉽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세계정상회의와 더불어 우리 윤대통령을 비롯한 글로벌 지도자가 모이는 자리에서 가장 성공한 탑승차량은 BMW다. 유일하게 미국 대통령은 항상 공수하여 사용하는 캐딜락 '비스트' 방탄차를 애용하고 주최국인 일본 기시다 총리가 자국산 토요타 '센추리'를 활용했다. 나머지는 모두가 BMW7 시큐리티 모델이다. 

물론 해외 순방의 경우 미국 대통령과 같이 수송 등을 할 수 없는 만큼 최소한 국내 이동 시에는 국산 방탄차를 애용했으면 한다. 물론 아직 ‘제네시스 G90 리무진 방탄차’가 개발되지 못한 부분은 매우 아쉽다. 이미 제네시스 모델은 미국 등지에서 프리미엄급으로 최고의 판매를 이룰 정도로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하루속히 최고 방어 기능을 보강하여 빠른 제작과 보급을 촉구한다. 더 나아가 제네시스 G90리무진 전기 방탄차를 개발하여 친환경의 의미를 되살리면서 우리 대통령이 애용하는 것은 어떨까?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효과가 나타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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